'TEX 첫 우승' 포수 미치 가버, 시애틀과 계약… 2년 $2400만

'TEX 첫 우승' 포수 미치 가버, 시애틀과 계약… 2년 $2400만

  • 기자명 정진영 기자
  • 입력 2023.12.26 11:20
  • 수정 2023.12.26 11:27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번 시즌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에서 만루포를 날린 미치 가버가 홈 플레이트를 밟으며 팀 동료와 함께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이번 시즌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에서 만루포를 날린 미치 가버가 홈 플레이트를 밟으며 팀 동료와 함께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정진영 기자] 미국 프로야구(MLB) 텍사스 레인저스를 창단 첫 우승으로 이끈 미치 가버가 시애틀 매리너스에 합류한다.

ESPN과 MLB닷컴은 25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가버가 시애틀과 2년, 2400만달러(약 312억원)에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가버는 지난 2013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9라운드 전체 260순위로 미네소타 트윈스의 지명을 받고 프로 생활을 시작, 2017년 처음 빅리그 무대를 밟았다.

첫 시즌 23경기에 타율 0.196 OPS 0.636을 기록하며 한 단계씩 경험을 쌓은 그는 2018년 103경기에 출전해 81안타 7홈런 45타점 타율 0.268 OPS 0.749를 올리며 포수임에도 불구하고 타석에서 뛰어난 타격 능력을 바탕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그리고 이듬해 93경기에서 85안타 67타점 70득점 타율 0.273 OPS 0.995의 성적을 거두며 아메리칸리그 포수 실버슬러거를 수상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이후 코로나19로 인해 단축 시즌이 열린 2020시즌에는 23경기에서 타율 0.167로 크게 부진했다. 그리고 2021시즌에는 부상으로 인해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으나, 68경기에서 13홈런 31타점 타율 0.256 OPS 0.875의 성적을 남겼고, 시즌이 종료된 후 아이재아 카이너-팔레파와 로니 엔리케즈의 반대급부로 텍사스 레인저스로 트레이드돼 새로운 출발에 나섰다.

미네소타에서 줄곧 포수로 뛰었던 가버는 텍사스 이적 후에는 지명타자로 뛰는 일이 많았다. 텍사스가 유망주 요나 하임에게 기회를 더 많이 줬기 때문.

가버는 2022시즌에는 54경기에서 10홈런 타율 0.207 OPS 0.702로 아쉬움을 남겼지만, FA(자유계약선수)를 앞둔 올 시즌 다시 부활에 성공했다. 가버는 포수와 지명타자를 오가며 총 87경기에 출전했고, 80안타 19홈런 50타점 45득점 타율 0.270 OPS 0.870의 성적을 거두며 텍사스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힘을 보탰다. 그리고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에서 만루포를 포함해 4안타 7타점 타율 0.400 OPS 1.200으로 두드러진 존재감을 뽐내는 등 텍사스가 창단 첫 월드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데 큰 힘을 보탰다.

타격 능력만큼은 메이저리그 포수들 중에서도 최상위권에 속하는 가버는 올해 부활에 성공함과 동시에 2년 2400만 달러의 계약을 통해 시애틀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아직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았지만, 큰 변수가 없다면 시애틀 입단이 유력한 상황이다.

ESPN은 가버가 시애틀에서 주전 포수 칼 라레이의 백업 역할을 맡을 것으로 내다보며 "시애틀이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 후안 소토(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같은 스타 선수들의 영입전에 뛰어들지 않았지만, 가버 영입으로 필요한 부분을 채웠다"고 평가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