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3년 연속 '성탄절 S-더비' 주인공…KCC·DB도 연승 행진

SK, 3년 연속 '성탄절 S-더비' 주인공…KCC·DB도 연승 행진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3.12.26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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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자밀 워니가 28점으로 활약한 SK가 25일 열린 삼성과 경기서 승리하며 크리스마스 S-더비 3연승을 이어갔다. / KBL)
(사진=자밀 워니가 28점으로 활약한 SK가 25일 열린 삼성과 경기서 승리하며 크리스마스 S-더비 3연승을 이어갔다. / 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SK가 성탄절 S-더비서 3년 연속 삼성을 꺾고 메리 크리스마스를 외쳤다.

서울 SK는 25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서 서울 삼성을 89-74로 완파했다.

이로써 SK는 삼성과 치른 크리스마스 S-더비서 3년 연속 승리를 챙겼다. 또 정규리그 6연승을 이어가며 시즌 16승 8패를 기록해 20승 고지에 다가섰다.

삼성은 이달 21일 은희석 감독이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난 뒤 김효범 감독 대행 체제로 변화를 꾀했는데, 2경기째 승리를 거두지 못하며 4연패에 빠졌다. 순위는 KBL 10개 팀 중 꼴찌인 10위(4승 20패)다.

이날 SK서는 자밀 워니가 28점 13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안영준도 16점으로 힘을 보탰고, 오세근(13점)과 오재현(10점)도 각각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삼성은 코피 코번이 25점을 넣고 리바운드도 21개나 낚았지만,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이정현(12점)을 제외한 국내 선수들의 득점 지원이 저조했던게 아쉬웠다.

SK는 1쿼터 시작부터 오재현이 연속해 5점을 몰아 넣으며 기세를 올렸다. 그러자 삼성은 이정현이 역시 연속 5점을 넣고, 최승욱의 득점을 묶어 역전하며 접전을 예고했다.

하지만 팽팽함은 얼마 가지 않았다. SK가 수비를 단단히 하며 1쿼터 종료 1분 39초 전까지 삼성의 득점을 12점에 묶었고, 그 사이 21점을 올리며 점수 차를 벌렸다. 

전반을 45-36으로 마친 SK는 후반에도 우위를 이어갔고, 일방적인 흐름 속 경기 종료 4분 20여 초를 남기고 20점 차를 만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사진=KCC의 이승현(33번)이 25일 열린 한국가스공사와 경기서 17점을 넣으며 팀의 7연승을 이끌었다. / KBL)
(사진=KCC의 이승현(33번)이 25일 열린 한국가스공사와 경기서 17점을 넣으며 팀의 7연승을 이끌었다. / KBL)

같은 날 부산 KCC는 대구체육관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96-60으로 물리치며 정규리그 7연승에 성공했다.

시즌 13승 9패가 된 KCC는 5위에 이름을 올렸고, 4위 수원 kt(15승 9패)와 승차를 1경기로 좁혔다.

허웅과 최준용, 이승현 등 KBL을 대표하는 선수들이 뭉쳐 올 시즌 개막 전 우승 후보로 꼽혔던 KCC가 시즌 초 부진을 이겨내고 상위권으로 도약하는 모양새다.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린 이승현(17점)을 비롯해 허웅과 알리제 드숀 존슨(이상 14점), 라건아(13점), 최준용, 정창영(이상 12점), 송교창(11점) 등 7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반면, 한국가스공사는 직전 삼성전 대승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면서 9위(7승 18패)에 머물렀다. 듀반 맥스웰과 김낙현이 각각 19점과 16점으로 분전했지만 역전에 실패했다.

KCC는 1~2쿼터를 모두 앞서며 전반을 48-42, 6점 차로 마쳤다. 3쿼터 들어서는 슛 난조에 시달렸지만, 역전은 허용하지 않았다. 점수 차가 좁혀지면 라건아와 허웅이 외곽에서 3점슛을 림에 꽂았다.

쫓고 쫓기는 양상이 이어지던 4쿼터에도 KCC가 상대보다 조금 더 좋은 슛감을 보이면서 6점 차 승리를 거뒀다.

(사진=DB의 디드릭 로슨이 25일 열린 현대모비스와 경기서 36점을 넣으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 KBL)
(사진=DB의 디드릭 로슨이 25일 열린 현대모비스와 경기서 36점을 넣으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 KBL)

원주 DB는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102-92로 꺾고 3연승을 수확했다.

21승 5패가 된 DB는 계속해서 리그 1위 단독 질주를 이어갔다. 디드릭 로슨이 36점 8리바운드, 알바노가 25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61점을 합작했다.

연승이 끊긴 현대모비스는 6위(11승 14패)가 됐다. 게이지 프림이 29점 14리바운드로 힘을 냈지만 거기까지였다.

한편, 이날 잠실학생체육관에는 5209명, 원주에는 4358명의 관중이 방문해 선수들을 응원했다. 대구에는 2021년 한국가스공사 창단 이후 역대 홈 경기 최다인 3218명의 관중이 입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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