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토끼 단속' 열 올리는 LG, 임찬규에 이어 함덕주와 '재계약'

'집토끼 단속' 열 올리는 LG, 임찬규에 이어 함덕주와 '재계약'

  • 기자명 설재혁 기자
  • 입력 2023.12.25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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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와 자유계약선수(FA)를 체결한 함덕주(오른쪽)가 차명석 LG 단장과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LG 트윈스)
LG 트윈스와 자유계약선수(FA)를 체결한 함덕주(오른쪽)가 차명석 LG 단장과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LG 트윈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설재혁 기자] LG 트윈스가 집토끼 단속에 열을 올리고 있다. 임찬규에 이어 함덕주까지 잡았다.

LG는 24일 “함덕주와 자유계약(FA)선수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 6억 원, 연봉 14억 원, 인센티브 18억 원 등 4년 총 38억 원의 규모”라고 밝혔다.

함덕주는 2013년 드래프트를 통해 두산 베어스에 입단하며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지난 2021년 트레이드를 통해 LG 유니폼을 입었다. 2023시즌에는 57경기에 등판하여 4승 4세이브 16홀드 55⅔이닝 평균자책점 1.62를 기록하면서 팀의 든든한 좌완 불펜투수로 활약했다. 또한 한국시리즈 4경기에 등판하여 3⅓이닝 동안 1승 평균자책점 2.70의 기록으로 팀 통합우승에 기여했다.

함덕주는 미국 메이저리그(MLB)로부터 신분 조회 요청을 받기도 했지만, 미국 진출이 아닌 국내에 남기로 했다. 함덕주는 “올해가 가기전에 계약을 마칠 수 있어 마음이 가볍다. 이번시즌 팀이 최고의 성적을 냈고, 나도 부상없이 던지면서 팀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었던 것 같아서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부상으로 마음고생이 심했던 함덕주다. 트레이드 이후 2021년과 2022년에 부상에 시달리며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2021년 16경기 1승 2패 1홀드 평균자책점 4.29를 기록했지만  팔꿈치 부상으로 이탈했고, 재활 후 복귀했지만 팔꿈치 부상이 재발돼 결국 시즌을 마치고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았다. 2022년에는 불펜에서 선발 투수로 보직을 바꾸기 위해 2군에 내려간 뒤 다시 부상으로 1군에 복귀하지 못하며 시즌을 일찍 마쳤다. 

그러나 함덕주는 올해 불펜에서 필승조로 다시 합류하며 팀의 주축이 됐다. 57경기(55⅔이닝)에 등판해 4승 무패 16홀드 4세이브 평균자책점 1.62로 맹활약하며 완벽한 부활을 알렸다.

함덕주는 “다시 한번 건강하게 던질 수 있다는 것에 행복함을 느꼈다. 앞으로도 아프지 않고 꾸준한 모습으로 팀이 계속 강팀이 되는데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LG는 “함덕주는 국가대표 경력을 포함하여 많은 경험을 가진 투수이다. 23시즌에는 건강함을 되찾으면서 가장 좋았을 때 모습을 보여주었고, 팀의 필승조에서 맡은 바 역할을 다했다. 앞으로도 건강하게 마운드에서 팀을 위해 던져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제 집토끼 단속에 김민성 한 명만 남은 LG다. 팀 주장 오지환과 일찌감치 FA를 체결한 LG는 지난 21일 임찬규와 계약을 체결한 뒤 함덕주까지 도장을 찍으면서 우승 전력을 지켜내며 내년 시즌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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