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새 외국인 투수로 우완 시볼드 영입…총액 100만 달러 [공식발표]

삼성, 새 외국인 투수로 우완 시볼드 영입…총액 100만 달러 [공식발표]

  • 기자명 한휘 기자
  • 입력 2023.12.22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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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의 새 외국인 투수로 영입된 코너 시볼드가 계약서에 사인하고 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삼성 라이온즈의 새 외국인 투수로 영입된 코너 시볼드가 계약서에 사인하고 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데일리스포츠한국 한휘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다가오는 2024시즌을 함께 할 새 외국인 투수를 영입했다.

삼성은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코너 시볼드와 계약했다. 계약금 10만, 연봉 80만, 인센티브 10만 등 총액 100만 달러(한화 13억 원) 조건”이라고 전했다.

이어 시볼드에 관해 “평균 시속 150km의 강력한 패스트볼과 함께 체인지업, 슬라이더 등의 완성도 높은 변화구를 구사한다. 스트라이크 존 좌우 활용도가 우수해 강력한 구위와 안정된 제구력을 바탕으로 2024시즌 삼성 선발진의 한 축을 담당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1996년생인 시볼드는 2017년 드래프트 3라운드에서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지명을 받고 마이너 리그에 입문했지만, 2019시즌 사근 부상으로 부침을 겪었다.

시즌 후 프리미어12 미국 대표팀에 선발되기도 했지만, 보스턴 레드삭스로 트레이드 된 2020시즌에는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마이너 리그가 취소되더니, 2021시즌에는 부상으로 시즌을 늦게 시작했다.

그러나 부상을 털어낸 시볼드는 2021시즌 메이저리그(MLB) 무대를 밟는 데 성공했고, 2022시즌에도 MLB에서 5경기 선발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그다지 좋은 모습을 보여 주지 못한 가운데, 시즌 종료 후 양도지명(DFA)되며 보스턴을 나왔다.

이후 콜로라도 로키스로 트레이드 된 시볼드는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했지만, 극단적인 타자 친화 구장인 쿠어스 필드를 홈으로 쓰며 부진에 빠졌다. 결국 불펜으로 강등된 시볼드는 27경기(13선발) 1승 7패 평균자책점 7.52의 부진한 성적을 남기고 팀을 떠났다.

시볼드는 MLB 통산 33경기(19선발) 1승 11패 평균자책점 8.12를 기록했고, 마이너 리그에서는 80경기(74선발) 24승 17패 평균자책점 3.80이라는 기록을 남겼다. 2022시즌만 해도 트리플A에서 19경기 8승 2패 평균자책점 3.32로 호투했지만, 올 시즌에는 타고투저가 극심한 퍼시픽 코스트 리그(PCL)에서 8경기 1승 2패 평균자책점 7.47로 부진했다.

콜로라도 로키스 시절 코너 시볼드. (사진=콜로라도 로키스 구단 공식 X(구 트위터) 캡처)
콜로라도 로키스 시절 코너 시볼드. (사진=콜로라도 로키스 구단 공식 X(구 트위터) 캡처)

시볼드는 유망주 시절 준수한 땅볼 유도 능력을 보였지만, 최근 3시즌 동안 땅볼 비율이 40%를 넘은 적이 없고 MLB 기준으로 장타 허용이 많았다. 삼성의 홈구장인 라이온즈파크와 상성이 좋지 않으리라는 우려도 나온다.

그러나 마이너에서 9이닝당 탈삼진 9개를 거뜬히 넘길 만큼 기본적인 구위를 갖춘 선수인 만큼, 한 단계 수준이 낮은 KBO리그 무대에서 충분히 통하리라는 기대도 해봄직하다. 실제로 MLB에서 부진했으나 마이너 무대에서 보여준 가능성을 한국에서 터뜨린 애덤 플럿코나 크리스 플렉센같은 사례도 있다.

지난 15일 새 외국인 타자로 데이비드 맥키넌(등록명 맥키논)을 영입한 삼성은 시볼드까지 데려오며 착실히 다음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이젠 재계약을 추진 중인 ‘에이스’ 데이비드 뷰캐넌과의 계약 성사가 최대 과제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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