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건축되는 ‘목포역’ 지역 관광 명소로 거듭나길....

새로 건축되는 ‘목포역’ 지역 관광 명소로 거듭나길....

  • 기자명 최지우 기자
  • 입력 2023.12.21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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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스포츠한국 최지우 기자] 새벽 0시 50분 대전에서 출발한 ‘목포행 완행열차’ 종차역인 ‘목포역’

구슬픈 대중가요 주제곡으로 나올 만큼 목포역이 가지는 역사성과 상징성은 크다.

남쪽 지방이기도 하거니와 항구도시 목포라는 특별한 낭만까지 덧붙여지며 많은 이들의 추억의 장소이기도 하기 때문이리라

목포역은 1913년 호남선이 개통하면서 건축됐으며 1978년 현재 모습으로 재건축됐다.

목포역은 전남 서남권의 최대 교통 집결지로 목포 인근의 영암과 무안, 해남, 신안, 진도 지역 주민들뿐 아니라 여객선을 이용해 제주도나 흑산도, 홍도를 찾는 관광객들의 이용도 많다.

또 목포역 광장은 지역의 역사적인 사건 때마다 사람들이 운집하는 역사의 증거지로도 그 몫을 단단히 했다.

그런반면 목포역이 도심 발전을 저해하기에 외곽으로 이전해야 한다는 일부 주민들의 주장도 있었지만 현 위치에서 현대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으며 목포역 이전설은 일단락 됐다.

그런 목포역이 새롭게 변신한다.

그동안 목포역은 평일 7천여 명, 주말 1만여 명이 이용하는 목포 관문이지만 좁은 대합실과 부족한 화장실 등 노후화 시설 때문에 불편을 겪어 왔다.

현대화 시설에 대한 끊임없는 민원이 제기된 가운데 지난 11일 ‘목포역 노후역사 개량사업’이 한국철도공사의 투자심사와 이사회 심의를 완료했다

이에 전남도와 목포시는 490억 원을 투입, 45년 된 낡은 목포역을 철로 위에 짓는 ‘선상 역사’로 오는 2028년까지 새롭게 건축한다.

새로 지어지는 목포역은 쾌적한 역사 환경과 이용객 안전 확보, 교통약자 이동 편의 증진, 이용객 동선 최적화 등을 설계에 중점 반영하고 역사 면적도 기존보다 대폭 확장되어 서남권 대표 복합문화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게 할 계획이라고 한다.

관광시대 기차역은 특화된 관광지로 활용할 수 있는 엄청난 부가가치 자원으로 각광받고 있다. 세계 유명 기차역이 관광지로 이름을 알리며 관광객뿐 아니라 지역민들의 휴식공간이 되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기차역으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 ‘포르투갈 포르투 상 벤투역’은 화려한 아줄레주 타일에 포르투갈 역사의 순간들이 상세히 그려져 있어 역사적으로나 예술적으로 가치를 인정받으며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스페인 마드리드 아토차역은 거대한 식물원과 예술 조각상 설치 등 볼거리와 즐길거리로 가득 차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항상 붐비는 곳이다.

태국 전통 건축물 양식으로 화려하게 지어진 태국에서 가장 오래된 기차역인 후아힌역도 우리나라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관광명소이다.

이렇듯 새로운 목포역이 지역의 특색을 살려 특화된 관광자원으로 거듭날 수 있다면 후손들의 큰 자산이 될 것이며 지역을 대표하는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다.

지역민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목포역의 새로운 변신에 시민들이 기대하고 바라는 가장 큰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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