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새 외국인 타자로 ‘前 kt’ 라모스 영입…알칸타라·브랜든과는 재계약

두산, 새 외국인 타자로 ‘前 kt’ 라모스 영입…알칸타라·브랜든과는 재계약

  • 기자명 한휘 기자
  • 입력 2023.12.21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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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 시절 헨리 라모스. (사진=kt 위즈)
kt 위즈 시절 헨리 라모스. (사진=kt 위즈)

[데일리스포츠한국 한휘 기자] 두산 베어스가 새 외국인 타자로 kt 위즈에서 KBO리그 무대를 경험해 본 헨리 라모스를 영입했다. 외국인 투수들과도 재계약을 마치며 다음 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을 완료했다.

두산 구단은 일 “새 외국인 타자 헨리 라모스와 총액 70만 달러(계약금 5만·연봉 55만·인센티브 10만 달러)에 계약했다”라고 밝혔다.

이로써 2022시즌 kt 위즈에서 KBO리그 무대를 밟았던 라모스는 2년 만에 한국 땅을 다시 밟게 됐다.

푸에르토리코 출신의 스위치 히터 외야수인 라모스는 2010년 드래프트 5라운드에서 보스턴 레드삭스의 지명을 받고 프로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마이너리그에서 더딘 성장세를 보이던 라모스는 2021시즌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산하 트리플A 구단인 리노 에이시스에서 타율 0.371 OPS 1.021 12홈런 57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러 29세의 늦은 나이로 생애 첫 빅 리그 콜업의 기쁨도 맛봤다.

kt 위즈 시절 헨리 라모스. (사진=kt 위즈)
kt 위즈 시절 헨리 라모스. (사진=kt 위즈)

라모스는 2022시즌을 앞두고 kt 위즈와 총액 100만 달러에 계약하며 한국 무대를 노크했지만, 개막 1달 만에 발가락 쪽 몸에 맞는 공으로 골절상을 입었다. 결국 kt는 앤서니 알포드를 영입, 라모스와 이별을 택했다. 라모스는 18경기 타율 0.250 OPS 0.721 3홈런 11타점의 기록만 남긴 채 한국을 떠났다.

그리고 2023년, 절치부심한 라모스는 신시내티 레즈 산하 트리플A 구단인 루이빌 배츠 에서 타율 0.318 OPS 0.954 13홈런 55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MLB 무대에도 콜업돼 23경기 타율 0.243 OPS 0.660을 기록했다.

라모스는 메이저리그 통산 41경기에 나와 타율 0.226 OPS 0.619 1홈런 13타점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 통산 성적은 992경기 타율 0.285 OPS 0.787 93홈런 498타점이지만, 2021시즌과 2023시즌 트리플A 성적만 보면 도합 타율 0.343 OPS 0.986 25홈런 112타점으로 트리플A 최고 수준의 퍼포먼스를 보였다.

좋은 컨택 능력과 함께 홈런이 많지는 않으나 많은 2루타를 생산할 수 있는 갭 파워를 지녔다. 워낙 적극적인 타격 성향 탓에 출루율이 다소 낮은 점이 걸림돌이었지만, 올 시즌에는 마이너리그에서 41볼넷-65삼진으로 참을성도 좋았다. 순출루율(출루율-타율)은 0.093에 달했다.

올 시즌을 함께한 호세 로하스와의 재계약을 포기한 이유 가운데 수비도 있는 만큼 라모스의 수비력에도 눈길이 가는데, 표본은 적으나 MLB에서 202이닝을 소화하며 UZR 1.1, DRS 0을 기록해 나쁘지 않았다. 특히 어깨가 강해 코너 외야에서 좋은 모습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9월 10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두산 선발 투수 라울 알칸타라가 역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9월 10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두산 선발 투수 라울 알칸타라가 역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울러 두산은 올 시즌을 함께 한 외국인 투수 라울 알칸타라와 브랜든 와델과 모두 재계약했다.

알칸타라와는 계약금 50만 달러, 연봉 80만 달러, 인센티브 20만 달러 등 총액 150만 달러에 재계약했고, 브랜든과는 계약금 25만 달러, 연봉 75만 달러, 인센티브 13만 달러 등 총액 113만 달러에 합의했다.

알칸타라는 올 시즌 31경기에 나와 13승 9패 평균자책점 2.67을 기록해 리그 평균자책점 5위, 탈삼진 3위에 오르는 등 호투했고, 브랜든은 딜런 파일의 대체 선수로 합류해 18경기 11승 3패 평균자책점 2.49의 훌륭한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2024시즌 두산 베어스에서 활약하는 외국인 선수들. (왼쪽부터) 투수 라울 알칸타라, 브랜든 와델, 외야수 헨리 라모스. (사진=두산 베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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