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수성' 현대건설, 흥국생명 상대로 첫 승 거두며 '9연승 질주'

'1위 수성' 현대건설, 흥국생명 상대로 첫 승 거두며 '9연승 질주'

  • 기자명 설재혁 기자
  • 입력 2023.12.21 09:53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흥국생명과 현대건설의 경기. 현대건설 김사랑(가운데)이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KOVO)
20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흥국생명과 현대건설의 경기. 현대건설 김사랑(가운데)이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KOVO)

[데일리스포츠한국 설재혁 기자] 현대건설이 시즌 처음으로 흥국생명을 잡고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현대건설은 20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흥국생명과의 경기서 세트스코어 3-1(23-25, 25-23, 25-16, 25-20)로 승리했다.

9연승을 달린 현대건설은 가장 먼저 승점 40(13승 4패) 고지를 밟으며, 2위 흥국생명(승점 36·13승 4패)과 격차를 승점 4로 벌렸다. 반면, 흥국생명은 이날 패배로 시즌 첫 연패에 빠지게 됐다.

올 시즌 처음으로 흥국생명전을 잡아낸 현대건설이다. 1, 2라운드에서 치른 흥국생명과 두 경기에서 모두 풀세트 접전 끝에 2-3으로 패했으나 세 번째 맞대결에서 역전극으로 복수에 성공했다.

이날 현대건설은 모마가 24득점, 양효진이 15득점, 위파위 14득점, 이다현 7득점으로 고른 활약을 펼쳤다. 주전 세터 김다인이 독감 증세로 결장했지만, 김사랑이 잘 메꾸면서 역전승에 힘을 불어넣었다.

흥국생명은 옐레나가 27득점, 김연경 22득점으로 맹공을 퍼부었지만, 팀 범실이 현대건설(13개)의 두 배가 넘는 29개가 나오면서 역전패를 피할 수 없었다.

1세트 흥국생명은 김연경과 옐레나의 활약을 앞세워 현대건설을 제압했다. 세트 초반 김연경과 옐레나의 활약으로 10-8로 리드를 가져간 흥국생명은 현대건설에 세트 끝까지 우위를 점하며 1세트를 가져갔다.

그러나 1세트 이후 현대건설은 달라졌다. 현대건설은 2세트 초반 점수 차를 벌리며 리드했고, 15-12에서 김연경의 연속 공격 범실이 나오면서 경기 흐름을 완전히 뒤집었다. 24-21에선 김연경에게 연속 득점을 내줘 추격을 허용하는 듯했지만, 모마 바소코 레티치아(등록명 모마)가 강스파이크로 세트를 마무리했다.

20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흥국생명과 현대건설의 경기. 현대건설 김사랑(왼쪽)과 강성형 감독이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KOVO)
20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흥국생명과 현대건설의 경기. 현대건설 김사랑(왼쪽)과 강성형 감독이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KOVO)

 

세트 점수 1-1을 만든 현대건설은 3세트를 쉽게 가져가며 역전에 성공했다. 2세트에서 힘을 비축한 모마가 3세트에서만 7득점 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현대건설은 4세트에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현대건설은 15-17에서 상대 팀 외국인 선수 옐레나 므라제노비치(등록명 옐레나)의 공격 범실로 한 점 차 추격에 성공한 뒤 모마가 연속으로 후위 공격을 성공하면서 역전했다. 이후 22-20에서 흥국생명 박은서의 서브 범실로 승기를 잡은 현대건설은 이다현의 득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9연승을 이끈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은 경기 후 "어려운 경기가 될 것 같았는데 선수들의 의지가 대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독감으로 빠진 김다인을 대신해 주전 세터로 나선 김사랑에 관해선 "자신감 있게 좋은 플레이를 했다"라며 "앞으로 경기 분위기를 전환해야 할 때 출전 기회를 줘야 할 것 같다"고 칭찬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