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재도전 선언’ 플래허티, 디트로이트와 1년 $1400만에 계약

‘FA 재도전 선언’ 플래허티, 디트로이트와 1년 $1400만에 계약

  • 기자명 한휘 기자
  • 입력 2023.12.21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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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시절 잭 플래허티. (사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구단 공식 X(구 트위터) 캡처)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시절 잭 플래허티. (사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구단 공식 X(구 트위터) 캡처)

[데일리스포츠한국 한휘 기자] FA로 풀린 메이저리그(MLB) 우완 투수 잭 플래허티가 사실상 ‘재도전’을 위한 계약을 맺었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구단은 21일(한국시각) “우완 투수 잭 플래허티와 1년 1400만 달러(한화 약 183억 원)에 계약했다”라며 “선발 등판 횟수에 따라 최대 100만 달러의 보너스가 주어진다”라고 전했다.

앞서 플래허티가 디트로이트로 향한다는 소식은 15일에 나온 바 있는데, 약 일주일 만에 공식적으로 입단한 것이다.

플래허티가 ‘품귀 현상’에 시달리는 검증된 선발 투수인데다 아직 28세의 창창한 나이임을 감안하면 단년 계약은 생각하기 쉽지 않은 선택지였는데, 사실상 ‘FA 재도전’을 준비한다는 평이다.

플래허티는 2017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데뷔했고, 이듬해 빠르게 선발 로테이션에 자리매김했다.

2019시즌에는 33경기에 나와 11승 8패 평균자책점 2.75로 잠재력을 터뜨리며 팀의 젊은 에이스로 성장했다. 2020, 2021 두 시즌에는 세인트루이스에서 MLB 도전에 나선 김광현(SSG 랜더스)과 한솥밥을 먹기도 했다.

그러나 플래허티는 이후 부상에 시달리며 고전했다. 2021시즌에는 팀의 1선발로 호투했으나 부상으로 일찍 시즌을 마쳤고, 2022시즌에는 두 차례 부상으로 36이닝을 소화하는 데 그쳤다.

올 시즌 들어 플래허티는 모처럼 건강히 로테이션을 돌면서 세인트루이스에서 20경기 7승 6패 평균자책점 4.43을 기록했다. 그러나 팀 성적이 바닥으로 떨어진 가운데, 세인트루이스는 예비 FA인 플래허티를 트레이드 시장에 내놓았다.

플래허티는 트레이드 마감 시한 직전인 8월 1일에 아메리칸 리그 승률 1위 볼티모어 오리올스로 트레이드됐다. 그러나 볼티모어 이적 후 9경기(7선발) 1승 3패 평균자책점 6.75로 부진하며 몸값이 크게 떨어졌다.

결국 시장에 나온 플래허티는 원활한 계약을 위해서 돈을 포기할 수 밖에 없었는데, 이에 단년 계약을 맺어서 가치를 끌어올린 후 내년에 다시금 시장의 평가를 받기로 했다.

플래허티는 입단이 공식 발표된 후 “이곳에 와서 동료들과 함께하게 된 것이 기대된다”라며 “팀과 동료 선수들을 향한 큰 믿음이 있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디트로이트 구단 단장인 스캇 해리스는 “플래허티가 이 계약에 스스로를 베팅했다는 것은 명백하다”라며 “그를 지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그는 물론 디트로이트의 선발진이 최고의 모습을 찾도록 하는 것은 이제 우리의 몫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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