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한 선두 경쟁' 현대건설 VS 흥국생명 '격돌'… 굳히기냐, 재탈환이냐

'치열한 선두 경쟁' 현대건설 VS 흥국생명 '격돌'… 굳히기냐, 재탈환이냐

  • 기자명 설재혁 기자
  • 입력 2023.12.19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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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흥국생명과 현대건설의 경기. 현대건설 모마(왼쪽)와 흥국생명 옐레나가 네트 위에서 경쟁하고 있다. (사진=KOVO) 
지난 12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흥국생명과 현대건설의 경기. 현대건설 모마(왼쪽)와 흥국생명 옐레나가 네트 위에서 경쟁하고 있다. (사진=KOVO) 

[데일리스포츠한국 설재혁 기자] 치열한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는 흥국생명과 현대건설이 격돌한다.

흥국생명과 현대건설은 20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현대건설은 최근 8연승을 질주하며 12승 4패 승점 37점으로 흥국생명(13승 3패·승점 36)을 2위로 밀어내고 1위로 올라섰다. 

현대건설은 9연승과 함께 올 시즌 흥국생명 상대로 첫 승을 노린다는 각오다. 현대건설은 1, 2라운드 흥국생명전에서는 모두 풀세트 접전 끝에 패하면서 올 시즌 흥국생명전 상대로만 승리가 없다. 

그러나 1, 2라운드와는 상황이 다른 현대건설이다. 흥국생명에게 당한 패배 이후 8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며 쾌조의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1위 자리를 차지했다.

현대건설은 정지윤의 부상 복귀 이후 다양한 공격 활로를 뚫으며 안정을 찾았다. 위파위 시통(등록명 위파위)까지 아웃사이드 히터 공격력이 살아나면서 팀 공격 균형을 이룬 모습이다. 고민지도 교체 투입돼 팀 수비 안정에 기여하고 있다.

여전히 팀 서브는 최하위인 7위에 랭크돼있지만 블로킹 1위, 공격 종합 2위, 득점 3위에 랭크돼있다. 그만큼 막강한 공격과 득점력을 무기로 버티며 상승 기류를 탔다.

반면 흥국생명은 다소 주춤하고 있다. 최근 3경기에서 1승 2패를 거두면서 시즌 초반 상승세가 끊겼다. 지난 9일 GS칼텍스전에서 1-3으로 패하면서 10연승이 가로막혔고, 14일 IBK기업은행전에서 3-2 신승을 거뒀지만, 17일 김천 원정길에 올라 한국도로공사에 2-3으로 패하면서 2위로 순위가 하락했다. 

쌍포 김연경과 옐레나의 체력 저하가 뼈아팠다. 김연경-옐레나 쌍포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가운데 최근 이들이 경기 후반 체력 저하 현상을 보이면서 이전만큼 위력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 

세터와 공격수와의 호흡도 아쉽다. 2022년 시즌을 앞두고 무릎 수술을 받으면서 시즌 아웃됐던 프로 4년 차 박혜진이 지난 2경기 연속 선발로 나섰지만 김연경과 옐레나 모두 좀처럼 깔끔한 공격을 펼치지 못하며 고전하고 있다.

흥국생명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은 교체 자원이 부족한 것에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아웃사이드 히터 김다은이 최근 경기장에 동행하고 있고, 한국도로공사전에서는 교체 투입까지 준비했지만 코트 위에 오르지 못했다. 또 리베로 김해란 역시 부상으로 이번 시즌 한 차례도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승점 6점 이상의 맞대결이다. 과연 현대건설이 연승 숫자를 9로 늘릴지, 흥국생명이 안방에서 선두를 탈환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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