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스쿨 공동 45위’ 함정우, PGA 투어 입성 불발…2부 투어 출전권 얻어

‘Q-스쿨 공동 45위’ 함정우, PGA 투어 입성 불발…2부 투어 출전권 얻어

  • 기자명 한휘 기자
  • 입력 2023.12.19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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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 코리안투어 대상을 차지한 함정우. (사진=KPGA 제공)
KPGA 코리안투어 대상을 차지한 함정우. (사진=KPGA 제공)

[데일리스포츠한국 한휘 기자] 올해 한국남자프로골프(KPGA) 투어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은 함정우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입성이 아쉽게 불발됐다.

함정우는 19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의 소그래스 다이스밸리(파70)에서 열린 PGA 퀄리파잉스쿨(Q-스쿨) 대회 마지막날 4라운드 경기에서 버디 2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기록하며 2오버파 72타를 쳤다.

최종 합계 이븐파 280타로 대회를 마친 함정우는 공동 45위에 올라 상위 5명에게 주어지는 차기 시즌 PGA 투어 출전권을 확보하지 못했다.

1라운드에서 2타를 줄이며 나쁘지 않게 경기를 시작한 함정우는 2라운드에서 1오버파를 기록하면서 흐름이 꼬이기 시작했다.

3라운드에서 다시 1타를 줄여 중간 합계 2언더파 208타를 기록했지만, 상위 5명에 해당하는 선수들과는 이미 5타 차이가 났다.

악천후로 하루 연기돼 개최된 4라운드에서 함정우는 2번 홀(파3)에서 보기를 적어내며 불안하게 마지막 날을 시작했지만, 3번 홀(파4)과 7번 홀(파4)에서 버디를 따내며 흐름을 바꾸고자 했다.

그러나 더 이상 타수를 줄이지 못하던 함정우는 14번 홀(파3) 보기로 재차 이븐파로 밀려났고,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티 샷 실수로 페널티를 받고 드롭을 하는 등 고전하며 더블보기를 기록했다.

함정우는 6~45위에 오른 선수에게 주어지는 콘페리 투어(2부 투어) 출전권을 가까스로 확보했다. Q-스쿨 6~30위에 오른 선수는 콘페리 투어 12개 대회, 31~45위 선수는 8개 대회 출전권을 받는다.

함정우의 매니지먼트사인 스포츠인텔리전스는 “DP 월드투어 출전권도 있는 만큼, 콘페리 투어 일정과 잘 조율해 내년 일정을 짤 것”이라고 알렸다.

한편, 함정우와 함께 출전한 강성훈과 노승열은 4라운드 시작 전에 기권했다.

강성훈과 노승열은 둘 다 올해까지 PGA 투어 무대에서 뛰었지만, 성적 부진으로 투어 카드를 반납해야 했다. 이에 Q-스쿨에서 복귀를 노렸으나 3라운드까지 각각 8오버파 218타, 11오버파 221타로 부진해 기권을 선언했다.

‘수석 합격’의 영예는 해리슨 엔디콧(호주)에게 돌아갔다. 지난해 PGA 투어에 데뷔했으나 성적 부진으로 출전 카드를 잃은 엔디콧은 15언더파 265타로 당당히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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