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계약’ 맺고 MLB 진출한 이정후, 19일 귀국

‘대박계약’ 맺고 MLB 진출한 이정후, 19일 귀국

  • 기자명 한휘 기자
  • 입력 2023.12.18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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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입단식 및 기자회견을 마치고 이정후가 홈구장 전광판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1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입단식 및 기자회견을 마치고 이정후가 홈구장 전광판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한휘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대형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MLB) 진출의 꿈을 이룬 이정후가 현지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다.

이정후의 국내 에이전시인 리코스포츠에이전시는 18일 “이정후가 일정을 마치고 19일 귀국한다”라고 알렸다.

앞서 샌프란시스코의 홈구장인 오라클 파크에서 현지 언론 대상으로 입단식 및 기자회견을 치른 이정후는 귀국과 함께 국내 언론을 만나 MLB 진출 소감과 향후 각오 등을 밝힐 예정이다.

KBO리그 최고의 타자로 오랜 시간 활약해 온 이정후는 작년 시즌을 마치고 일찌감치 올 시즌 후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MLB 무대에 노크할 뜻을 밝힌 바 있다.

올 시즌 이정후는 발목 부상으로 시즌을 온전히 치르지 못했지만, 시즌 막바지에 1군에 재합류해 홈 팬들 앞에서 마지막 경기에 나섰을 정도로 빠른 회복을 보여줬다. 마지막 경기를 샌프란시스코 피트 푸틸라 단장이 직접 관전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시즌 종료 후 미국으로 출국한 이정후는 현지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가 운영하는 훈련 시설에서 협상을 준비해왔고, 지난 4일 MLB 사무국이 포스팅을 알리며 5일부터 본격적인 협상에 돌입했다.

이어 13일에 현지 언론에서 이정후와 샌프란시스코가 계약에 합의했다는 내용이 연이어 보도됐고, 메디컬 테스트를 거쳐 15일에 공식적으로 계약이 발표됐다.

계약 규모는 6년 1억 1300만 달러(한화 약 1469억 원). 포스팅 시스템 한국인 역대 최고액이었다.

이정후는 사이닝 보너스(계약금) 500만 달러, 첫해 연봉 700만 달러를 받는다. 이후 2년 차 1600만 달러, 3~4년차 2200만 달러를 받아 연봉이 급격히 오른다.

4년 차 시즌을 마치고는 옵트 아웃(선수가 계약을 임의로 해지)을 선언하고 FA로 풀릴 수 있으며, 옵트 아웃을 포기하면 2년간 연 2050만 달러를 추가로 받는다.

지난 16일 열린 현지 입단식 및 기자회견에서 이정후는 “역사와 전통이 있는 샌프란시스코에 입단해 영광이며, 열심히 적응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힌 바 있다.

귀국하는 이정후는 비시즌 기간 동안 휴식과 개인 훈련 등을 진행하다 샌프란시스코의 스프링 캠프 일정에 발맞춰 미국으로 출국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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