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유나 펄펄 날았다’…도로공사, 흥국생명 3-2로 꺾고 6연패 탈출

‘배유나 펄펄 날았다’…도로공사, 흥국생명 3-2로 꺾고 6연패 탈출

  • 기자명 한휘 기자
  • 입력 2023.12.18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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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경북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도로공사와 흥국생명의 경기. 도로공사 배유나(10번)가 승리를 결정짓는 오픈 공격을 성공시키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17일 경북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도로공사와 흥국생명의 경기. 도로공사 배유나(10번)가 승리를 결정짓는 오픈 공격을 성공시키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데일리스포츠한국 한휘 기자] 6연패 수렁에 빠져 있던 도로공사가 배유나의 맹활약을 앞세워 선두 경쟁 중인 흥국생명을 꺾는 반전을 일으키며 연패를 벗어났다.

도로공사는 17일 경북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흥국생명과의 홈 경기에서 3-2(25-23 21-25 25-22 19-25 15-11)로 이겼다.

올 시즌 흥국생명과 2번 만나 단 한 세트도 따내지 못했던 도로공사는 이날 첫 세트승은 물론 첫 승리까지 따냈다. 지난달 18일 정관장전 승리 이후 6경기를 내리 졌던 도로공사는 이로써 연패를 끊고 시즌 4승 12패(승점 14)째를 기록했다.

이날 도로공사의 승리를 이끈건 배유나였다. 배유나는 25득점에 공격 성공률 50%를 기록하고 블로킹 득점도 4개를 올리는 등 도로공사의 ‘만능키’로 활약했다.

반야 부키리치가 21득점을 올리고도 범실만 10개를 범하는 등 흔들렸지만, 타나차 쑥솟(등록명 타나차)가 17득점을 기록하며 뒤를 든든히 받쳤다.

반면 흥국생명은 지난 9일 GS칼텍스전 패배로 현대건설에게 선두 자리를 내주더니, 도로공사에게 치명적인 패배를 내주며 다시 순위를 뒤집지 못하고 2위(13승 3패·승점 36)에 머물러 선두 경쟁에서 불리한 위치에 놓이게 됐다.

GS칼텍스는 흥국생명을 꺾을 당시 집중력 있는 수비로 옐레나 므라제노비치(등록명 옐레나)-김연경 쌍포를 묶어 승리를 쟁취했는데, 이날 도로공사도 집중력 있는 수비와 정확한 리시브로 쌍포의 공격을 무위로 돌렸다.

이날 옐레나와 김연경은 무려 45득점을 합작했지만, 공격 성공률은 각각 34.4%와 37.7%에 그쳤다. 두 선수의 시즌 평균 공격 성공률이 40%를 넘는 것을 생각하면 확실히 낮은 수치다.

17일 경북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도로공사와 흥국생명의 경기. 도로공사 배유나(오른쪽)가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17일 경북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도로공사와 흥국생명의 경기. 도로공사 배유나(오른쪽)가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도로공사는 1세트부터 접전 끝에 흥국생명을 상대로 시즌 첫 세트승을 따내며 기분 좋게 경기를 시작했다.

이어진 2세트에서는 흥국생명의 공격력이 터져나오며 세트를 내줬지만, 3세트에서 배유나의 활약이 분위기를 바꿨다.

18-20으로 밀리던 도로공사는 부키리치의 득점으로 한 점 따라붙은 데 이어, 배유나가 결정적인 블로킹과 오픈 득점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곧바로 부키리치의 범실이 나오며 도로공사는 다시 동점을 내줬지만, 김수지의 서브 범실이 나오더니 배유나가 절묘한 코스에 떨어지는 플로터 서브로 서브 에이스를 작렬하며 쐐기를 박았다.

흥국생명은 4세트를 따내며 분전했으나 거기까지였다. 5세트에서 도로공사는 타나차의 2연속 득점과 상대 범실로 리드를 잡았고, 부키리치와 배유나, 이윤정이 돌아가며 득점해 차를 벌렸다.

흥국생명은 3연속 득점으로 2점 차까지 따라붙으며 마지막 불씨를 태웠지만, 배유나가 2점을 연달아 얻어내며 희망을 꺾었다. 결국 배유나가 14-11에서 경기를 끝내는 오픈 공격까지 성공시키며 도로공사가 승리를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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