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스 스윕’ 현대건설, 쾌조의 8연승…양효진 1500 블로킹 달성

‘리버스 스윕’ 현대건설, 쾌조의 8연승…양효진 1500 블로킹 달성

  • 기자명 한휘 기자
  • 입력 2023.12.17 13:28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6일 대전 중구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정관장과 현대건설의 경기. 역전승을 거둔 현대건설 선수단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16일 대전 중구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정관장과 현대건설의 경기. 역전승을 거둔 현대건설 선수단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데일리스포츠한국 한휘 기자] 치열한 선두 경쟁을 이어가고 있는 현대건설이 짜릿한 역전승으로 정관장을 꺾고 8연승을 내달렸다. ‘프랜차이즈 스타’ 양효진은 V-리그 최초 1500 블로킹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현대건설은 16일 대전 중구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정관장과의 원정 경기에서 3-2(17-25 20-25 29-27 25-21 15-11) 신승을 거뒀다.

첫 2세트를 무기력하게 내준 현대건설은 초접전이 펼쳐진 3세트 승리를 시작으로 분위기를 뒤집으며 짜릿한 ‘리버스 스윕’에 성공했다. 시즌 성적 12승 4패(승점 37)째를 기록한 현대건설은 8연승째를 내달리며 선두 경쟁을 더욱 치열하게 만들고 있다.

팀 공격을 주도한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가 무려 33득점을 쓸어담은 가운데, 양효진이 18득점, 이다현이 12득점, 위파위 시통(등록명 위파위)이 11득점을 올리는 등 힘을 보탰다.

아울러 이날 블로킹으로 3득점을 추가한 양효진은 통산 1500 블로킹이라는 대기록을 썼다. 1500 블로킹은 남녀 양측을 통틀어서 V-리그 사상 최초다.

16일 대전 중구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정관장과 현대건설의 경기. 현대건설 양효진(뒤)이 정관장 정호영의 공격을 블로킹하기 위해 점프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16일 대전 중구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정관장과 현대건설의 경기. 현대건설 양효진(뒤)이 정관장 정호영의 공격을 블로킹하기 위해 점프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반면 최근 2연승을 내달리던 정관장은 기세를 잇지 못하고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하며 4위(7승 9패·승점 24)에 머물렀다.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지오바나 밀라나(등록명 지아)의 외국인 듀오가 56득점을 합작했으나 역부족이었다.

1세트부터 정관장은 압도적으로 차를 벌렸다. 외국인 쌍포에 정호영의 지원사격이 더해지니 현대건설은 속절없이 무너졌고, 8득점 차로 세트승을 가져올 수 있었다.

이어진 2세트에서도 16-17로 밀리던 상황에서 메가의 득점과 박은진의 서브 에이스로 승부를 뒤집더니, 21-19에서 연속 3득점으로 쐐기를 박으며 승리를 눈앞에 뒀다.

그러나 현대건설은 3세트에서 접전 끝에 귀중한 승리를 따내며 분위기를 바꿨다. 현대건설은 24-22로 앞선 상황에서 지아의 2연속 득점으로 세트 포인트를 날리고, 오히려 박은진의 블로킹 득점으로 매치 포인트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지아의 서브 범실로 동점을 만든 현대건설은 한 점씩 주고 받는 접전을 펼쳤고, 끝내 28-27에서 양효진의 속공이 세트를 마무리지었다.

흐름을 바꾸자 현대건설이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모마를 앞세워 4세트까지 잡아낸 현대건설을 승부를 풀세트 접전으로 끌고 갔다.

그리고 5세트 7-7에서 이다현의 속공 득점과 상대 범실, 정지윤의 득점으로 격차를 벌린 현대건설은 그대로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고, 매치 포인트에서 모마가 마무리를 지으며 기적같은 역전승을 완성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