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아시아문화전당 연극 ‘로제타’, ‧연극의 새로운 시도 ‘호평’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연극 ‘로제타’, ‧연극의 새로운 시도 ‘호평’

  • 기자명 이석희 기자
  • 입력 2023.12.15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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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극단 ‘리빙 시어터’ 첫 아시아 협력 프로젝트

‘로제타’ 공연장면[사진=ACC 제공]
‘로제타’ 공연장면[사진=ACC 제공]

[데일리스포츠한국 이석희 기자] ACC 창‧제작 연극 ‘로제타’가 관객에게 뜨거운 감동을 전하며 박수갈채 속에 막을 내렸다.

‘로제타’는 한국 근대 의료 발전에 힘쓴 여성 선교사 ‘로제타 셔우드 홀’의 삶을 다룬 공연으로 지난 8~9일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전당장 이강현) 예술극장 극장2에서 관객과 만났다.

‘로제타’는 ‘ACC 국제공동 창·제작 본 공연’에 선정된 작품이다. ACC는 아시아의 가치를 세계로 확산하기 위해 지난 2021년부터 ‘ACC 국제공동 창·제작 공연’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아시아문화자원을 창작 원천으로 실험적이고 창의적인 콘텐츠를 다수 개발해 선보이고 있다.

‘로제타’ 공연장면
‘로제타’ 공연장면
‘로제타’ 공연장면[사진=ACC 제공]
‘로제타’ 공연장면[사진=ACC 제공]
‘로제타’ 공연장면[사진=ACC 제공]
‘로제타’ 공연장면[사진=ACC 제공]

‘ACC 국제공동 창·제작 본 공연’ 시리즈의 마지막을 장식한 ‘로제타’는 실험주의 연극의 전설로 불리며 세계 현대 연극사에 한 획을 그은 미국 극단 ‘리빙 시어터’와 한국 연극계 선두에서 작품성 있는 다수의 공연들을 선보이고 있는 국내 극단 ‘마방진’이 협력해 기대를 모았다. 특히 ‘리빙 시어터’의 첫 아시아 협력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됐다.

무대 위 8명의 배우들은 모두 로제타로 분해 그녀가 겪어온 삶의 순간들을 보다 섬세한 감정 연기로 깊이 있게 표현했다. 영어와 한국어의 혼재는 극의 유머코드로 작용해 작품에 위트를 더했으며, 라이브 연주의 다채로운 음색들은 극의 생동감을 극대화했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리빙 시어터’ 특유의 앙상블 테크닉이 잘 드러났다. ‘로제타’는 ‘연극 장르의 국제 협업은 언어의 장벽 때문에 쉽지 않은데, 로제타의 경우 작품의 소재와 형식면에서 협업의 의미를 잘 살렸다’, ‘로제타는 로제타라는 인물을 알려주는 위인전이 아니었으며, 선(善)을 표현하는 방식으로 로제타의 삶을 가져왔다’, 연극의 새로운 시도가 돋보인 작품이다’등 평단과 관객의 호평을 받으며 작품성을 입증했다.

‘리빙 시어터’의 예술감독 겸 배우인 브래드 버지스(Brad Burgess)는 “우리가 여기까지 오게 된 것은 운명이고, 한국에서의 작품 작업은 이제 시작이라는 확신을 느낀다”면서 “관객들이 연극 ‘로제타’를 보고 ‘나도 로제타’라는 생각을 품고 극장을 나서길 바라며, 시간 내어 함께 해주신 분들께 너무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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