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外人 쌍포 화력 폭발’ 정관장, 도로공사 3-0으로 완파…‘디펜딩 챔피언’ 도공 6연패 수렁

‘外人 쌍포 화력 폭발’ 정관장, 도로공사 3-0으로 완파…‘디펜딩 챔피언’ 도공 6연패 수렁

  • 기자명 한휘 기자
  • 입력 2023.12.14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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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대전 중구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정관장과 한국도로공사의 경기. 정관장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오른쪽)가 득점 후 지오바나 밀라나(등록명 지아)와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13일 대전 중구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정관장과 한국도로공사의 경기. 정관장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오른쪽)가 득점 후 지오바나 밀라나(등록명 지아)와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데일리스포츠한국 한휘 기자] 외국인 쌍포의 화력을 앞세운 정관장이 도로공사를 완파하며 6연패 수렁에 빠뜨렸다.

정관장은 13일 대전 중구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한국도로공사와의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7-25 25-21 25-18) 완승을 거뒀다.

지난달 5연패에 빠지는 등 부침을 겪었던 정관장은 지난 8일 페퍼저축은행 원정경기에 이어 이날도 승전보를 띄우며 리그 7승(8패)째를 기록했다. 승점은 23점이 돼 IBK기업은행(8승 7패·승점 22)을 밀어내고 4위로 올라섰다.

올 시즌 유난히 범실이 많은 정관장은 이날도 상대보다 8개 많은 23개의 범실을 기록했다. 15경기를 치른 현재 정관장은 누적 152개의 범실을 기록해 리그에서 가장 많은 범실을 기록 중이다.

그러나 이를 화끈한 공격력으로 메꾸며 도로공사를 잡아냈다. 지오바나 밀라나(등록명 지아)-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의 외국인 쌍포가 각각 22득점-17득점으로 거의 40득점 가까이 책임지며 코트를 폭격했다.

여기에 11득점을 올리는 동안 공격성공률 76.9%를 기록한 정호영이 둘의 부담감을 적절히 덜어주며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디펜딩 챔피언’ 도로공사는 부진이 길어지는 모양새다. 지난달 18일 정관장과의 홈경기 3-2 승리 이후 모든 경기를 내준 도로공사는 어느새 6연패에 빠졌다. 연패 기간 풀 세트 경기도 한 경기에 불과해 승점도 12점(3승 12패)에 머물러 6위 자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날도 도로공사는 상대의 많은 범실을 살리지 못하는 답답한 경기력으로 경기를 그르쳤다. 공격 득점은 35득점, 성공률은 34%에 그쳤다. 배유나만이 12득점-성공률 47.1%로 분투했다.

13일 대전 중구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정관장과 한국도로공사의 경기. 도로공사 김종민 감독(가운데)이 작전 타임 때 선수들에게 지시를 내리고 있다. (사진=KOVO 제공)

1세트 중반까지는 도로공사가 여러 차례 공격을 성공시키며 21-17까지 격차를 벌리는 등 승기를 가져오고 있었다.

그러나 여기부터 정관장의 ‘반전’이 시작됐다. 메가의 연속 득점을 앞세워 턱밑까지 추격한 정관장은 20-22에서 정호영과 지아를 앞세워 연속 3득점 하며 경기를 뒤집었다.

도로공사는 타나차 쑥솟(등록명 타나차)의 연속 득점으로 세트 포인트를 선점했지만, 지아의 ‘원맨쇼’ 속에 경기는 듀스 접전으로 이어졌다. 결국 25-25에서 정관장이 박은진과 지아의 연속 득점으로 ‘뒤집기 한판’을 작렬했다.

극적으로 1세트를 따낸 정관장은 기세를 올렸고, 반대로 도로공사는 급격히 힘이 빠졌다. 2세트 중반까지는 20-20 접전 양상을 유지하는 등 힘을 냈지만, 이후 정관장이 메가의 2득점과 이윤정의 세트 실수 등을 묶어 대거 4득점 하며 끝내 세트승을 챙겼다.

3세트 들어 흐름은 정관장으로 완전히 넘어갔고, 큰 격차를 보인 끝에 쉽게 세트를 따내며 정관장이 3-0으로 경기를 매조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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