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많이 넣고 빨라진 프로농구…관중도 증가세

더 많이 넣고 빨라진 프로농구…관중도 증가세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3.12.13 20:34
  • 수정 2023.12.13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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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올 시즌 프로농구가 득점과 경기 속도 지표 모두 증가세를 보이며 관중몰이에 나서고 있다. 사진은 전 시즌 대비 10.5점 상승한 평균 91.9점을 기록 중인 원주 DB 선수들 / KBL)
(사진=올 시즌 프로농구가 득점과 경기 속도 지표 모두 증가세를 보이며 관중몰이에 나서고 있다. 사진은 전 시즌 대비 10.5점 상승한 평균 91.9점을 기록 중인 원주 DB 선수들 / 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프로농구가 더 많은 득점과 더 빨라진 몸놀림으로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그 결과 관중과 입장 수익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농구연맹(KBL)은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2라운드 경기 세부 수치를 분석한 결과, 전 시즌 대비 득점과 경기 속도 지표 모두 증가했다"라고 13일 밝혔다.

올 시즌 2라운드 종료 기준 평균 득점은 82.1점이다. 이는 지난 시즌(80.0점) 대비 2.1점 증가한 수치로, 2018-2019시즌 이후 5년 만에 평균 82점대 이상을 기록 중이다.

특히 현재 단독 1위를 질주하고 있는 원주 DB는 지난 시즌 대비 10.5점 상승한 평균 91.9점을 기록하며, 위력적인 공격력을 선보이고 있다.

수원 kt 역시 지난 시즌 대비 7.6점 상승한 83.7점을 써내며 2라운드를 마쳤다.

평균 득점과 함게 속공 득점도 증가했다. 원주 DB가 평균 12.2점, 부산 KCC가 11.4점을 기록해 리그의 빠른 경기 템포를 이끌었다.

3점슛 성공 개수 또한 소폭 상승했다. 1위에 이름을 올린 팀은 '양궁 농구'라 불리는 고양 소노로 경기당 12.6개를 기록했다. 2라운드까지 경기당 평균 3점슛 성공 개수 1, 2위에 올라있는 전성현과 이정현의 영향이 크다. 특히 전성현은 올 시즌 출전한 모든 경기서 3점슛을 상대 림에 꽂고 있다.

아울러 절반 이상의 구단이 2점슛, 3점슛, 야투 등 전반적인 득점 지표에서 지난 시즌 대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따라서 다가오는 3라운드서 각 팀들 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창원 LG 팬들이 지난 11일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와 경기서 LG 득점에 환호하고 있다. LG는 올 시즌 평균 관중 3050명으로 전 시즌 대비 71%가 증가했다. / KBL) 
(사진=창원 LG 팬들이 지난달 10일 열린 부산 KCC와 경기서 LG 득점에 환호하고 있다. LG는 올 시즌 평균 관중 3050명으로 전 시즌 대비 71%가 증가했다. / KBL) 

이처럼 더 많은 득점이 터지면서 경기장을 찾는 팬들어 점점 늘어나고 있다.

KBL 관계자는 "2라운드 45경기를 치르는 동안 총 12만 1409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았다"라고 밝혔다. 이는 경기당 평균 2698명으로 지난 시즌 2라운드(1994명) 대비 35% 증가한 수치다.

1라운드까지 합하면 23만 1574명으로 지난 시즌(18만 8105명) 대비 23% 증가했고, 입장 수입 역시 28억 8000만원으로 34% 늘어났다.

구단별 평균 관중 수치는 창원 LG가 71%(3050명)로 가장 많은 증가세를 보였고, 원주 DB 51%(3065명), 부산 KCC 41%(4504명), 서울 SK 38%(4507명)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 이 중 SK는 평균 관중 1위를 기록 중이다.

3라운드에는 대구에서 열리는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울산현대모비스 간 농구영신 경기(12월 31일 오후 10시)가 예정됐고, LG와 수원 kt의 선두 경쟁 합류, 4~8위 간 3경기 차로 묶여 있는 중위권 싸움 등 관전포인트가 즐비하다. 당분간 이 같은 흥행 기조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프로농구 3라운드는 내년 1월 2일 DB와 소노 간 맞대결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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