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디·태너 후임’ 낙점…NC, 좌완 투수 카스타노 85만 달러에 영입

‘페디·태너 후임’ 낙점…NC, 좌완 투수 카스타노 85만 달러에 영입

  • 기자명 한휘 기자
  • 입력 2023.12.13 16:33
  • 수정 2023.12.1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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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와 계약한 대니얼 카스타노.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NC 다이노스와 계약한 대니얼 카스타노.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데일리스포츠한국 한휘 기자] KBO리그 MVP 에릭 페디와 정규시즌 후반기에 활약한 태너 털리를 떠나보낸 NC가 그 자리를 채울 외국인 투수를 영입했다.

NC는 13일 “2024시즌 새 외국인 투수로 대니얼 카스타노(등록명 카스타노)와 계약했다”라고 알렸다. 계약 조건은 계약금 13만 달러, 연봉 52만 달러, 옵션 20만 달러 등 총액 85만 달러다.

NC 구단은 카스타노에 관해 “190cm-104kg의 신체 조건을 갖춘 좌완 투수로, 최고 시속 152km의 패스트볼과 투심, 슬라이더, 커터, 체인지업 등을 섞어 던지며 다양한 구종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경기 운영 능력이 장점”이라고 소개했다.

앞서 카스타노는 NC 구단의 인스타그램은 물론, 올 시즌 NC에서 활약한 외국인 타자 제이슨 마틴의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한 사실이 확인되는 등 이적설이 돌았다.

2016년 드래프트 19라운드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지명을 받아 프로 무대에 입문한 카스타노는 마이애미 말린스로 적을 옮겨 2020시즌 메이저리그(MLB) 무대 데뷔에 성공했다.

데뷔 시즌 7경기에 나와 1승 2패 평균자책점 3.03으로 가능성을 보여줬지만, 이후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MLB 통산 성적은 24경기(17선발) 2승 7패 평균자책점 4.47이며, 올 시즌에는 2경기에 나와 3이닝 8실점(7자책점)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마이너 리그에서는 통산 120경기(88선발) 42승 28패 평균자책점 3.91를 기록했고, 올 시즌 트리플A에서는 17경기(9선발) 5승 2패 평균자책점 4.67을 기록했다.

트리플A 기준으로는 9이닝당 탈삼진이 8.5개에 달할 정도로 변화구 구사 능력은 인정받았지만, 61⅔이닝 동안 홈런 10개를 맞을 정도로 장타 허용이 많고 제구가 다소 들쭉날쭉한 점은 보완해야 할 요소로 평가받는다.

임선남 NC 단장은 “카스타노 선수는 구단이 오랜 시간 관찰한 선수로서 강력한 직구 구위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경기 운영 능력이 뛰어난 좌완 선수다. 구단 선발진의 깊이를 더할 것”이라고 평했다.

카스타노는 계약 후 “"NC 다이노스 구단에 입단하게 돼 영광스럽다. 새로운 기회를 얻을 수 있어 기쁘다. KBO에서 선수 생활을 경험한 친구들을 통해 창원 팬분들이 야구장에서 엄청난 환호성과 진심으로 응원해 준다는 이야기도 들었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2024시즌 목표는 두 가지다. 첫 번째는 마운드에서 최선을 다해 투구하는 것이고, 두 번째는 다이노스의 우승이다. 팬들의 응원에 힘을 얻어 더욱 많은 승리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카스타노는 내년 2월 미국 애리조나에서 열리는 NC의 스프링캠프에서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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