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한휘 기자] 흥국생명과 한국 여자 배구의 ‘레전드’ 김연경이 2시즌 연속으로 V-리그 올스타전 최다 득표의 영예를 안았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지난 12일 도드람 2023~2024 V-리그 올스타전 팬 투표 결과와 이에 따라 올스타로 선정된 40명의 선수를 공개했다.
최다 득표자는 이번에도 김연경이었다. 김연경은 지난 5일부터 일주일간 진행된 온라인 팬 투표 결과 3만 9813표를 받아 남녀부 통틀어 가장 많은 표를 받았다.
김연경이 올스타전에서 최다 득표를 기록한 것은 2020~2021시즌, 2022~2023시즌에 이어 개인 통산 3번째다.
남자부에서는 리그를 대표하는 베테랑 신영석(한국전력)이 2만 9031표를 받아 4시즌 연속으로 남자부 최다 득표자로 이름을 올렸다.
김연경과 신영석이 최다 득표라는 영예를 안은 가운데, 올스타전 출전 신기록에 다가서는 베테랑들의 이름도 눈에 띈다.
2만 9924표를 받아 올스타로 선정된 양효진(현대건설)은 개인 통산 15번째로 올스타에 선정돼 이 부문 여자부 단독 선두였던 김해란(흥국생명)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2만 5318표로 올스타에 뽑힌 한선수(대한항공) 역시 13번째 올스타전 무대를 밟게 되며 남자부 최다 출전자인 여오현(현대캐피탈)과 타이를 이뤘다.
그 외에는 지난 시즌 남자부 신인왕 김준우(삼성화재)와 데뷔 14시즌 차 베테랑 표승주(IBK기업은행)가 처음 올스타전 무대에 선다.
올 시즌 도입된 아시아 쿼터 선수 중에서도 바이르사이한 밧수(OK저축은행), 이가 료헤이(한국전력), 폰푼 게드파르트(IBK기업은행), 메가왓티 파티위(등록명 메가·정관장)가 올스타전에 합류한다.
올스타전 본 경기는 내년 1월 27일 흥국생명의 홈구장인 인천 부평구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다.
한편 KOVO는 “이번 투표에서 동일 계정 중복 이용, 부정 가입 계정 이용, 매크로 프로그램 사용 등 일부 부정 투표 사례를 확인했다”라며 “"최종 투표 결과 산정 시 제외하고 집계했다”라고 전했다.
실제로 이번 총 투표수는 5만 8117표로, 같은 방식으로 투표가 이뤄진 2021~2022시즌의 16만 9519표의 약 ⅓까지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