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한휘 기자] kt 위즈가 외국인 투수 웨스 벤자민과 재계약하며 다음 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쳤다.
kt는 12일 “벤자민과 총액 140만 달러(한화 약 18억 원)에 재계약했다”라고 전하며 “검증된 좌완 투수로 내년 시즌에도 선발 투수진 중심을 잡아줄 것”이라고 기대를 드러냈다.
2022시즌 도중에 부상으로 이탈한 윌리엄 쿠에바스의 대체 선수로 한국 땅을 밟은 벤자민은 첫 시즌부터 17경기 5승 4패 평균자책점 2.70으로 호투했다.
올 시즌엔 5월까지 부침을 겪는 등 기복을 다소 드러내기도 했지만, 후반기 들어 평균자책점 2.69로 활약하며 29경기 15승 6패 평균자책점 3.54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다승은 리그 2위에, 탈삼진도 157개나 잡아내며 리그 4위에 올랐다.
시즌 초 부진에도 불구하고 좋은 성적을 남김으로써 일찌감치 재계약 대상으로 분류됐고, 10만 달러 인상된 연봉을 받고 kt에 남게 됐다.
한편 kt는 벤자민과의 재계약을 마치며 1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다음 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을 완료했다.
kt는 지난 7일 2020시즌 MVP를 받았던 멜 로하스 주니어와 연봉 90만 달러에 계약하며 4년 만에 KBO리그 무대에 복귀시켰고, 이어 올 시즌 승률왕을 차지한 쿠에바스와 총액 150만 달러에 재계약했다.
세 선수는 내년 2월 부산 기장에서 열리는 스프링캠프에 맞춰 팀에 합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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