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서·변상일, 중국 기사 상대로 LG배 결승 진출 도전

신진서·변상일, 중국 기사 상대로 LG배 결승 진출 도전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3.12.1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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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 바둑랭킹 1위 신진서 9단이 13일 제28회 LG배 대회 4강서 중국의 커제 9단과 맞붙는다. / 한국기원)
(사진=한국 바둑랭킹 1위 신진서 9단이 13일 제28회 LG배 대회 4강서 중국의 커제 9단과 맞붙는다. / 한국기원)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신진서와 변상일이 LG배 4강에 진출, 각각 중국 기사를 상대로 결승 진출을 노리게 됐다.

한국 바둑랭킹 1위인 신진서 9단은 13일 전남 신안군 증도면 신안갯벌박물관에서 열리는 제28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4강에서 중국의 커제 9단과 맞붙는다.

신진서는 커제와 통산 상대 전적에서 10승 11패로 뒤져 있지만 2021년 11월 이후 5연승을 달리고 있다.

같은 날 변상일 9단 역시 중국의 미위팅 9단과 결승 티켓을 놓고 실력을 겨룬다.

변상일은 미위팅과 상대 전적에서 2승 4패로 열세다.

한국 기사들의 기세는 나쁘지 않다. 신진서는 앞서 열린 8강서 중국 랭킹 1위인 구쯔하오 9단을 만나 154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양국 1위 간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는데, 구쯔하오의 착각으로 다소 싱거운 승부가 연출됐다. 

구쯔하오는 중반 초입 상변 전투에서 예상치 못한 실수를 저질렀다. 신진서는 상대의 빈틈을 놓치지 않고 정확하게 응징해 일찌감치 확실한 우세를 장악했다.

이후 구쯔하오는 우변과 하변에서 형세 반전을 노렸으나 여의치 않자 상당히 이른 시간에 돌을 던졌다.

대국 후 신진서도 "구쯔하오 9단이 초반에 실수를 범해 쉽게 이길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랭킹 1위 구쯔하오를 이겼지만, 남은 중국 선수들도 모두 강하다"면서 "푹 쉬고 4강전에서도 나의 바둑을 둔다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변상일은 8강전서 중국 신예 기사 왕싱하오 9단을 171수 만에 흑 불계로 꺾었다. 변상일이 LG배 4강에 오른 건 제25회 대회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변상일은 "대체로 잘 풀려서 비교적 쉽게 이길 수 있었다"라며 "3년 전 4강에서 아쉽게 진 기억이 있는데 이번에는 좋은 결과를 이어가고 싶다"라고 말했다.

커제와 미위팅은 8강서 각각 한국의 한승주 9단과 안성준 9단을 제압했다. 

LG배 우승 상금은 3억원, 준우승 상금은 1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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