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하나원큐, BNK 꺾고 3연승→단독 3위 등극

달라진 하나원큐, BNK 꺾고 3연승→단독 3위 등극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3.12.11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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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하나원큐 선수들이 10일 열린 경기서 BNK를 꺾고 3연승을 달성한 뒤 세리머니 중이다. / WKBL)
(사진=하나원큐 선수들이 10일 열린 경기서 BNK를 꺾고 3연승을 달성한 뒤 세리머니 중이다. / W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약 2년 만에 2연승에 성공했던 하나원큐. 내친김에 7년 만의 3연승까지 찍었다.

부천 하나원큐는 10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서 부산 BNK 썸을 68-60으로 제압했다.

앞서 용인 삼성생명과 인천 우리은행을 연파, 2021년 1월 이후 2년 11개월 만에 정규리그 2연승을 신고했던 하나원큐는 기세를 몰아 3연승까지 성공했다. 하나원큐의 마지막 3연승 승리는 KEB 하나은행 시절이던 2016년 11월 25일 KDB 생명(現 BNK)전이었다. 다시 한번 3연승의 기쁨을 누리기까지 약 7년이 걸린 셈.

이로써 5승 6패가 된 하나원큐는 삼성생명(4승 6패)을 밀어내고 단독 3위 자리에 올랐다. 또 올 시즌 BNK와 맞대결서 2승 1패를 거둬 상대 전적 우위를 점했다.

'에이스' 신지현의 활약이 빛났다. 풀타임에 가까운 37분 26초를 뛴 그는 팀 내 최다 득점인 18점을 넣었고, 5어시스트 4리바운드 2스틸을 기록했다.

올 시즌 자유계약선수(FA)로 친정팀 하나원큐에 복귀한 베테랑 김정은도 6점 8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반면,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까지 올랐던 BNK는 3승 8패로 초반 부진에 허덕이며 그대로 5위 자리에 머물렀다.

이소희가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22점을 넣었고, 부상에서 복귀한 김한별(2점 5리바운드)이 WKBL 역대 18번째로 개인 통산 1000어시스트 대기록을 작성했지만 패배에 빛이 바랬다.

BNK는 리바운드서 52-38로 우위를 점했고 2점슛 득점서 34-34로 균형을 맞췄지만, 3점슛에서 27.8%의 성공률을 기록해 36.4%를 기록한 하나원큐에 15-24로 밀렸다.

이날 하나원큐는 전반을 43-33으로 앞선 채 마쳤다. 이어 후반에 몇 차례 추격을 허용했으나, 그 때마다 신지현과 김정은의 득점포가 터지면서 리드를 유지하는데 성공했다. 두 선수는 4쿼터 막판 각각 3점슛과 점프슛을 림에 꽂으며 경기 종료 1분 전 양 팀 격차를 10점 차까지 벌리기도 했다.

BNK는 이어진 상황에서 안혜지가 외곽포를 터뜨렸지만 시간이 부족했고, 박정은 감독도 경기 종료 30여초를 남기고 한엄지와 진안, 이소희 등을 벤치로 불러들이며 패배를 인정했다.

연승 행진에 신바람이 난 하나원큐는 오는 13일 오후 7시 청주 KB스타즈 상대로 4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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