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켈레톤 정승기, 0.08초 차로 월드컵 2차 대회 우승

스켈레톤 정승기, 0.08초 차로 월드컵 2차 대회 우승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3.12.09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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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정승기가 8일(현지시간) 열린 2023-2024 IBSF 월드컵 2차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기념 촬영 중이다. /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
(사진=정승기가 8일(현지시간) 열린 2023-2024 IBSF 월드컵 2차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기념 촬영 중이다. /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정승기에게 생애 첫 스켈레톤 월드컵 금메달을 안긴 결정적인 순간은 '0.08초'였다.

정승기(강원도청)는 8일(현지시간) 프랑스 라플라뉴에서 열린 2023-2024시즌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월드컵 2차 대회에서 1·2차 시기 합계 2분 00초 61을 기록해 우승을 차지했다. 

2위에 오른 영국의 맷 웨스턴(2분 00초 69)와는 불과 0.08초 차였다.

정승기가 월드컵 시리즈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것은 이번이 생애 처음이다. 앞선 월드컵 시리즈에서는 은메달 3개와 동메달 2개를 따냈던 바 있다.

이날 정승기는 1차 시기에서 1분 00초 15로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2차 시기에서는 1분 00초 64로 3위를 기록했지만, 1·2차 합계 기록은 출전 선수 32명 중 가장 빨랐다.

아울러 정승기는 1·2차 시기 출발에서 1차 5초 52, 2차 5초 51을 기록해 모두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정승기는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을 통해 "꿈에 그리던 월드컵 우승을 하게 돼 매우 기쁘다"면서 "1차 시기에서 1위를 기록한 뒤 흔들리지 않으려 정신을 부여잡아 2차 시기에서도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비시즌 훈련 기간에 열심히 해서 좋은 결실을 맺은 것 같다"라며 "월드컵 3차 대회에서도 좋은 경기력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함께 출전한 김지수(강원도청)는 1·2차 시기 합계 2분 02초 07로 10위를 기록, 한국 선수 2명이 모두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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