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프로농구 LG가 KCC를 꺾고 4연승을 내달리며 2라운드서 매서운 경기력을 자랑하고 있다.
창원 LG는 7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부산 KCC를 85-81로 제압했다.
이로써 4연승을 거둔 LG는 13승 5패를 기록, 한 경기를 덜 치른 수원 kt(12승 5패)를 따돌리고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이날 LG에서는 38분 11초를 뛴 외국선수 아셈 마레이가 22점 2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양홍석도 3점슛 3개를 꽂는 등 활악하며 2경기 연속 22점으로 힘을 보탰다.
KCC는 17점 8리바운드를 써낸 알리제 드숀 존슨을 비롯해 최준용(15점), 허웅(14점), 송교창(13점) 등이 두 자릿수 득점으로 힘을 냈으나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개막 전 우승 후보로 지목됐던 KCC는 6승 9패로 8위에 머물며 여전히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연승을 이어가지 못하며 분위기도 꺾였다.
KCC는 전반에 3점슛 7개를 던져 6개를 림에 꽂는 등 외곽에서 좋은 슛감을 선보였지만, 턴오버 역시 6개를 범해 점수 차를 크게 벌리지 못했다.
2점 차 리드를 내주고 3쿼터에 돌입한 LG는 마레이와 양홍석이 연속해 득점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양홍석은 전반 6점에 그쳤으나, 3쿼터에 3점슛 2개를 넣는 등 11점을 몰아쳤다.
LG는 4쿼터 초반 3점 차까지 추격을 허용했지만, 양홍석이 종료 6분 44초 전 3점슛을 넣어 다시 72-66으로 달아났다.
KCC는 경기 종료 15.4초 전 허웅의 3점슛으로 81-83까지 따라간 뒤 반칙 작전에 돌입했다.
LG는 12.1초를 남기고 이재도가 자유투 2개를 얻었는데, 두 번째 자유투를 놓쳤으나 리바운드 과정에서 KCC 존슨의 터치아웃으로 공격권을 챙겨 승기를 잡았다.
같은 날 서울 SK는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 자밀 워니(24점)를 앞세워 울산 현대모비스를 78-75로 꺾었다.
SK는 전반을 37-40으로 뒤진 채 마쳤으나, 워니가 4쿼터에만 9점을 뽑아내며 승리를 거뒀다.
현대모비스는 케베 알루마가 33점을 넣었고, 신인 박무빈이 올 시즌 처음 출전해 9점을 넣는 등 분전했지만 결국 고개를 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