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강에 박차 가하는 ‘WS 준우승’ 애리조나…E-로드와 4년 $8000만 계약

보강에 박차 가하는 ‘WS 준우승’ 애리조나…E-로드와 4년 $8000만 계약

  • 기자명 한휘 기자
  • 입력 2023.12.07 14:03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투수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 (사진=MLB.com 홈페이지 캡처)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투수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 (사진=MLB.com 홈페이지 캡처)

[데일리스포츠한국 한휘 기자] 메이저리그(MLB) 월드 시리즈 준우승을 차지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전력 보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MLB 네트워크의 전문 기자 존 헤이먼은 7일(이하 한국시각)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가 애리조나와의 계약에 합의했다”라고 알렸다.

이어 “기본 4년 8000만 달러(약 1059억 원) 규모에 베스팅 옵션(선수가 특정 조건을 만족하면 자동 실행되는 옵션)이 실행되년 5년 9900만 달러(약 1310억 원)까지 커진다”라고 설명했다.

베네수엘라 태생으로 ‘E-로드’라고도 흔히 불리는 좌완투수 로드리게스는 2015년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데뷔했다.

2019년 19승 6패 평균자책점 3.81로 사이 영 상 투표 6위에 오르는 등 팀의 선발진을 지탱한 로드리게스는 2021시즌을 끝으로 FA 자격을 얻어 시장에 나왔고,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5년 7700만 달러(약 1019억 원) 규모의 계약을 맺었다.

계약 당시 2년 차 시즌 후 발동할 수 있는 옵트아웃(선수가 계약을 조건 없이 중도 해지) 조항이 포함돼 발동 여부에 관심이 모였는데, 올 시즌 13승 9패 평균자책점 3.30으로 호투한 로드리게스는 지체 없이 옵트아웃을 선언했다.

재차 FA로 풀린 로드리게스는 디트로이트와 맺은 5년 계약보다 더 큰 돈을 받고 애리조나에 새 둥지를 틀게 됐다.

올해 정규시즌에 84승을 기록한 뒤 포스트시즌에서 ‘미라클 런’을 선보이며 준우승까지 차지한 애리조나는 차기 시즌도 대권 도전에 나설 목적으로 전력 보강을 이어가고 있다.

이미 지난달 23일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트레이드로 거포 3루수 에우헤니오 수아레스를 영입해 3루 공백을 채운 애리조나는 비교적 빈약하다는 평을 받은 선발진도 보강하게 됐다.

애리조나는 지난 시즌 원투펀치를 맡은 잭 갤런-메릴 켈리를 제외하면 기대치를 충족한 선발 투수가 없었다. 포스트시즌 들어 신인 투수 브랜든 파트가 좋은 모습을 보였으나 돌아올 정규시즌에도 활약을 이어가리란 보장은 없었다.

여기에 지난 시즌 선발로 16경기를 나선 토미 헨리를 제외하면 좌완 선발이 없어 고전했는데, 로드리게스 영입을 통해 이러한 아쉬움도 털어내게 됐다.

저작권자 © 데일리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