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연패 탈출' KB손해보험, OK금융 셧아웃 완파… 창단 최다 연패 막았다

'12연패 탈출' KB손해보험, OK금융 셧아웃 완파… 창단 최다 연패 막았다

  • 기자명 설재혁 기자
  • 입력 2023.12.07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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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의정부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KB손해보험과 OK금융그룹의 경기. 세트스코어 3-0으로 승리한 KB손해보험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KOVO)
6일 의정부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KB손해보험과 OK금융그룹의 경기. 세트스코어 3-0으로 승리한 KB손해보험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KOVO)

[데일리스포츠한국 설재혁 기자] KB손해보험이 길고 길었던 12연패의 늪에서 탈출했다.

KB손해보험는 6일 의정부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OK금융그룹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0, 25-23, 25-17)으로 승리했다.

지난 10월 17일 한국전력과 개막전에서 3-2로 승리한 뒤 약 2개월 만에 시즌 두 번째 승리를 거뒀다. 올 시즌 한 경기에서 승점 3을 챙긴 건 처음이다.

KB손해보험은 이날 승리로 구단 역대 최다 연패 신기록 위기에서도 벗어났다. 2019~2020시즌 팀 역대 최다 연패인 12연패를 기록했던 손해보험은 올 시즌 두 번째 12연패에 빠져 타이기록을 이뤘다. 하지만 이날 승리를 거두면서 최다 연패 신기록이라는 불명예를 피했다.

선수들의 집중력이 돋보인 경기였다. KB손보는 승부처마다 고도의 집중력으로 점수를 올리며 OK금융그룹을 몰아붙였다.

KB손보는 1세트 14-15에서 상대 팀 아시아쿼터 선수 바야르사이한 밧수(등록명 바야르사이한)의 서브 범실로 동점을 만든 뒤 홍상혁이 날카로운 대각 공격과 블로킹으로 연속 득점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상대 팀 전진선의 공격 범실로 3점 차로 달아났다. 18-15에선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가 상대 공격을 몸을 날려 받아냈고, 김홍정이 송희채의 공격을 블로킹으로 막아내며 포효했다. 점수 차를 벌린 KB손보는 1세트를 25-20으로 마무리했다.

2세트도 치열한 접전 끝에 가져왔다. 22-23에서 비예나가 천금 같은 득점에 성공했고, 23-23에서 김홍정이 송희채의 강타를 블로킹 처리해 역전했다. 이후 OK금융그룹 에이스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의 후위 강타를 비예나가 감각적으로 걷어 올린 뒤 직접 공격에 성공해 세트를 마무리했다.

승리를 향한 갈망은 대단했다. KB손보는 3세트에서도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비예나는 세트 초반부터 폭발적인 득점력을 뽐내며 공격을 이끌었다. 점수 차를 벌린 KB손보 선수들은 역전의 여지를 주지 않았다. 그리고 24-17에서 홍상혁의 서브 에이스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승리를 거둔 선수들은 모두가 얼싸안고 기쁨을 나눴다. 의정부체육관을 메운 KB손보 팬들은 모두가 일어나 KB손보를 외쳤다. 일부 팬은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비예나는 양 팀 최다인 28득점을 올렸다. 공격 성공률은 65.12%에 달했다. 김홍정은 블로킹을 5개나 잡아냈고, 홍상혁은 11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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