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하나원큐가 연승의 기쁨을 누리기까지 2년 11개월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부천 하나원큐는 6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서 인천 신한은행을 78-51로 대파했다.
이로써 하나원큐는 지난 3일 용인 삼성생명전(65-44 승)에 이어 2연승을 기록했다. 하나원큐가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서 연승을 거둔 것은 2021년 1월 이후 2년 11개월 만이다.
에이스 신지현이 21점 7어시스트로 활약하며 오랜만의 연승에 앞장섰다.
4승 6패를 찍은 하나원큐는 3위 삼성생명(4승 5패)와 승차를 0.5경기로 좁히며 상위권 도약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반면, 신한은행은 김소니아가 19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하는 등 힘냈지만 시즌 8패째를 피할 수 없었다.
지난 2일 부산 BNK 썸전(66-57 승) 승리로 개막 8경기 만에 첫 승을 신고했었는데, 좋은 흐름을 이어가지 못한 모양새다.
1승 8패의 신한은행은 WKBL 6개 팀 중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특히 이날 신한은행은 4쿼터에 1점밖에 넣지 못했다. 이는 여자프로농구 사상 한 쿼터 최소 득점 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11월 28일 아산 우리은행이 청주 KB와 경기서 2쿼터 2점만 넣는 등 총 네 차례가 있었다.
신한은행은 4쿼터 시작 후 8분 30초 동안 1점도 넣지 못한 채 하나원큐에 연달아 15점을 내주며 무너졌다. 3점슛 7개와 2점슛 6개가 모두 빗나갔다.
종료 1분 27초를 남기고서야 이다연이 자유투 2개를 얻어냈고, 그마저도 1개만 성공하며 간신히 1점을 기록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