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미·성유진·장효준·임진희, LPGA Q 시리즈 통과…3년 연속 ‘수석’은 아쉽게 불발

이소미·성유진·장효준·임진희, LPGA Q 시리즈 통과…3년 연속 ‘수석’은 아쉽게 불발

  • 기자명 한휘 기자
  • 입력 2023.12.07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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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한국시각)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의 매그놀리아 그로브 골프 코스(파72)에서 열린 LPGA 퀄리파잉 시리즈. 2위에 올라 차기 시즌 LPGA에 입회한 이소미가 투어 카드를 받아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7일(한국시각)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의 매그놀리아 그로브 골프 코스(파72)에서 열린 LPGA 퀄리파잉 시리즈. 2위에 올라 차기 시즌 LPGA에 입회한 이소미가 투어 카드를 받아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한휘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빼어난 성적을 올린 골퍼들이 미국 무대 진출의 등용문인 여자프로골프(LPGA) 퀄리파잉(Q) 시리즈를 통과했다.

이소미, 성유진, 임진희는 7일(한국시각)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의 매그놀리아 그로브 골프 코스(파72)에서 열린 Q 시리즈 대회 마지막 날 6라운드 경기에 나섰다.

LPGA 투어 Q 시리즈는 다음 시즌 LPGA 투어 출전권을 놓고 전 세계 선수들이 경쟁하는 대회로, 상위 20위까지 차기 시즌 LPGA 투어 출전권이 부여된다.

5라운드까지 27언더파 331타로 선두에 올라 있던 이소미는 이날 버디 1개, 보기 2개를 적어내며 1오버파 73타의 아쉬운 결과를 받아들였다. 최종 합계 26언더파 404타로 대회를 마친 이소미는 사이고 마오(일본)와 함께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

KLPGA에서 통산 5승을 올리고 LPGA 도전에 나선 이소미는 마지막 날 부진으로 ‘수석 합격’을 놓쳤고, 한국 선수의 3년 연속 Q 시리즈 수석 기록도 무산됐다. 그래도 6라운드라는 긴 대회 내내 선두권을 지키며 2위라는 좋은 성적으로 LPGA에 입회했다.

이소미는 “2주가량 미국에 머물면서 연습과 대회 출전으로 몸과 마음이 모두 몹시 지쳤다. 하지만 이렇게 좋은 성적으로 마칠 수 있어서 감사하다”라며 “아쉬움은 남지만 내년 LPGA 투어에서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겠다”라고 대회 소감을 밝혔다.

올해만 2승을 올리고 Q 시리즈의 예선 격인 퀄리파잉 스쿨을 통과한 성유진과 올해 LPGA에서 뛰었으나 투어 카드 유지에 실패해 재도전에 나선 장효준도 준수한 성적으로 LPGA 출전권을 따냈다.

성유진과 장효준은 마지막 날 나란히 2타를 줄여 최종 합계 19언더파 411타로 대회를 마쳤다. 둘은 요시다 유리(일본)와 함께 공동 7위에 올라 투어 카드를 따냈다.

7일(한국시각)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의 매그놀리아 그로브 골프 코스(파72)에서 열린 LPGA 퀄리파잉 시리즈. 공동 17위에 올라 차기 시즌 LPGA에 입회한 임진희가 투어 카드를 받아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7일(한국시각)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의 매그놀리아 그로브 골프 코스(파72)에서 열린 LPGA 퀄리파잉 시리즈. 공동 17위에 올라 차기 시즌 LPGA에 입회한 임진희가 투어 카드를 받아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올해 KLPGA 투어 다승왕이자 참가 선수 가운데 세계 랭킹(40위)이 가장 높던 임진희는 ‘막차’를 탔다.

3라운드까지 11언더파 203타를 기록해 5위로 치고 나갔던 임진희는 4, 5라운드에서 2타를 줄이는 데 그쳐 위기를 맞았다.

마지막 날도 이븐파를 기록한 임진희는 최종 합계 13언더파 417타로 대회를 마쳤다. 다행히 역전은 허용하지 않아 5명의 다른 선수들과 함께 공동 17위에 올라 LPGA 입회에 성공했다.

이정은은 임진희에 1타 뒤진 12언더파 416타로 공동 23위에 올랐고, 홍정민은 8언더파 422타로 공동 45위에 자리했다.

21위부터 45위에 자리한 선수들은 ‘2부 리그’ 격인 엡슨 투어 출전권과 조건부 LPGA 출전권을 받는다.

이 외에 윤민아와 강혜지는 각각 공동 56위, 공동 62위로 대회를 마쳐 출전권을 확보하지 못했고, 주수빈은 앞서 4라운드를 마치고 컷 탈락으로 일찌감치 이탈했다.

한편 수석 합격의 영예는 호주 교포 로빈 최가 가져갔다.

2019년 LPGA 투어에서 뛰었지만 이렇다 할 성적 없이 밀려났던 로빈 최는 3~4라운드에서 선두를 내달리는 등 좋은 컨디션을 보여줬다.

5라운드에서 이소미에게 역전당해 2위로 밀렸던 로빈 최는 마지막날 4타를 줄이며 최종 29언더파 401타로 1위 자리를 탈환했다.

7일(한국시각)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의 매그놀리아 그로브 골프 코스(파72)에서 열린 LPGA 퀄리파잉 시리즈 대회 마지막 날 6라운드 경기. 로빈 최(호주)가 4번 홀에서 티샷을 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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