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필숙 개인전, 행만리로(行萬里路)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인사아트센터 6층'

이필숙 개인전, 행만리로(行萬里路)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인사아트센터 6층'

  • 기자명 이석희 기자
  • 입력 2023.12.04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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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기간 12. 6~ 2023. 11일까지

[데일리스포츠한국 이석희 기자] 전북도립미술관은 이필숙 개인전 '행만리로(行萬里路)'를 6일부터 11일까지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 JMA 스페이스에서 개최한다.

이필숙(1965- ) 작가는 성균관대학교 유학대학원에서 동양미학 및 서예학 석사를 졸업하고 동 대학교 일반대학원에서 동양미학 박사과정을 졸업했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네 번째 개인전이며, 이외에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한국소리문화의전당, 전주), 《한국서도협회 초대작가전》(예술의전당, 서울) 등 다수의 단체전 및 기획전에 참여했다. 제9회 원곡서예학술상(2018), 제1회 퇴옹학술상(2018), 제1회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학술논문 대상(2019) 등을 수상한 바 있다. 성균관대학교 초빙교수(2017-2020)와 한양대학교 겸임교수(2019-2021)을 역임했으며, 현재 한양대학교 연구교수 및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미당(美堂) 이필숙 작가의 네 번째 개인전 주제는 ‘행만리로(行萬里路)’다. 그는 작가 노트에서 주제와 관련하여 다음과 같이 밝혔다.

이필숙, 백납병, 2023, 화선지 먹, 35x135x
이필숙, 백납병, 2023, 화선지 먹, 35x135x

“‘행만리로行萬里路’는 명나라 말기 서화가이자 수장가이며 감식가인 동기창이 제시한 서화론이다. 그의 서화론이 추구하는 심미적 이상은 담(淡)의 추구에 있다. 담(淡)은 운(韻) ⸱ 일(逸) 등과 일맥으로 상통하며, 자연 혹은 자연의 도(道)와 서화가의 기운(氣韻) ⸱ 정신(精神) ⸱ 신채(神采) ⸱ 풍격(風格) 등과도 일맥상통한다. 동기창은 “독만권서(讀萬卷書)와 행만리로(行萬里路)”와 함께 “학문적 소양과 기예적 숙련이 갖춰진 후에 새로운 창신을 추구해야 한다.”라는 숙후구생(熟後求生)설을 제기하고, 몸소 이에 대한 실천적 경험을 통해 그 심미적 이상경을 자득(自得)하고자 하였다.” - 이필숙 작가 노트 중

이필숙 작가는 초등학교 때부터 꾸준히 서예를 익혀왔고, 20여 년 전 무림(霧林) 김영기 선생을 만나면서 서예에 또 다른 변화의 길을 모색했다고 한다.

미술평론가 김찬호는 이번 '행만리로(行萬里路)'에 전시되는 작품들을 다음과 같이 평가했다.

 “'백납병(百衲屛)'은 다양한 형태로 화선지를 제작하여 소품 형태로 글씨와 그림 등을 쓰고 그려 그것을 한 화면에 담아 여러 폭의 병풍으로 표장(表裝)하여 감상하는 것이다. 이 작품 속의 하나하나 소품들은 각기 독립적이면서 일기(一氣)로 일관되며 조화를 이루고 있다. '백납병'의 형태는 원형, 사각형, 팔각형, 선면형 등으로 매우 다양하다. 작가는 다양한 형태 속에 그동안 익혀왔던 전‧예‧해‧행‧초 그리고 한글‧문인화 등을 8곡 병풍의 한 화면에 아름답게 펼쳐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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