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 '10위 확정' 정경호 수석코치, "PO 잘 분석해서 치르겠다"

[현장인터뷰] '10위 확정' 정경호 수석코치, "PO 잘 분석해서 치르겠다"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3.12.02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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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강원FC 
(사진=강원FC 정경호 수석코치가 2일 열린 수원 삼성과 하나원큐 K리그1 2023 38라운드 경기서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 한국프로축구연맹) 

[수원=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정경호 수석코치가 다가올 플레이오프를 두고 잘 치러보겠다는 약속을 팬들에게 전했다.

강원FC는 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38라운드 경기서 수원 삼성과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승점 34가 된 강원은 수원FC와 수원(이상 승점 33)을 따돌리고 10위를 확정, K리그2 승격 플레이오프 승리 팀과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만나게 됐다.

경기 후 만난 정경호 수석코치는 "90분 내내 준비했던대로 경기를 잘 운영했다"면서 "수원은 홈에서 이겨야됨에도 불구하고 역습 위주로 공격을 펼쳤다. 때문에 우리가 공을 많이 잡았고, 기회도 많이 생겼다"라고 복기했다. 

정 수석코치의 말대로 이날 수원은 어딘가 위축된 모습이었다. 승점 3 획득이 필수였음에도 결과를 만들기 위한 공격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정 수석코치는 "사실 조금은 수비적으로 할 것이라 예상했고, 후반전에 공격 자원을 넣어 공격적으로 나서지 않을까 싶었다. 그런데 생각보다 그렇지 못했던 것 같다"라고 상대 경기력을 평했다. 이어 "만약 수원이 공격적으로 나섰다면 우리가 힘들었을 것이다. 반대였기에 전체적으로 우리가 경기를 주도했다고 본다"라고 덧붙였다.

수원이 2부리그로 강등되는 건 1995년 창단 후 처음 있는 일이다. 정 수석코치로서는 강원의 일원으로 K리그 역사에 남을 한 순간을 경험한 셈이다.

그는 "사실 수원의 강등을 단 한 번도 생각하지 못했다. 작년 플레이오프에서 살아남았기에 그것을 교훈 삼아 더 나아가는 리딩 클럽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올해 많은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K리그 흥행면에서 수원의 강등은 아쉬운 일이다. 마지막 경기서 보여준 수원 팬들의 응원과 같은 모습이 K리그에서 계속 나와야 하는데, 이런 구단이 강등 당한다는 게 안타깝다"라고 전했다.

이제 강원은 승강 PO를 준비한다. 정 수석코치는 "감독님과 리그 경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었다"면서 "김포와 경남 간 경기 승자와 만나는데, 잘 분석해서 플레이오프에 임하도록 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마지막으로 이날 원정 응원석을 가득 채운 강원 팬들에게 감사 인사도 전했다. 그는 "강원 출신으로서 팬들이 많이 방문한 점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면서 "선수들에게 동기부여를 줬다. 강원은 춘천과 강릉 등 지역을 나눠 경기를 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팬들 많이 찾아와서 힘을 실어준 덕분에 결과를 얻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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