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결전 이겼다’ 돌풍의 우리카드, 대한항공 3-0 완파…선두 탈환

‘정상결전 이겼다’ 돌풍의 우리카드, 대한항공 3-0 완파…선두 탈환

  • 기자명 한휘 기자
  • 입력 2023.12.01 11:13
  • 수정 2023.12.06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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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인천 계양구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대한항공과 우리카드의 경기. 우리카드 김지한(가운데)이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지난달 30일 인천 계양구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대한항공과 우리카드의 경기. 우리카드 김지한(가운데)이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데일리스포츠한국 한휘 기자] 기대 이상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우리카드가 대한항공을 잡고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우리카드는 지난달 30일 인천 계양구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대한항공과의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9 25-23 26-24) 완승을 거뒀다.

선두를 질주하다 최근 2연패에 빠져 대한항공에게 밀려났던 우리카드는 공교롭게도 2라운드 마지막 경기로 대한항공과의 ‘정상결전’이 예정됐었다. 그리고 깔끔하게 승리하며 시즌 성적 9승 3패(승점 25)로 승점이 같은 대한항공을 다승 1승 차로 제치고 선두로 복귀했다.

지난 2시즌 연속 4위에 그치고 올 시즌을 앞두고 핵심 선수인 나경복까지 FA로 잃는 등 악재만 가득했던 우리카드지만, 정규 시즌 들어서는 1라운드를 선두로 마친 것을 시작으로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득점 랭킹 3위에 올라 있는 마테이 콕(등록명 마테이)와 함께 주축으로 자리잡아 가는 김지한의 활약이 인상 깊은데, 이날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도 마테이와 김지한은 35득점을 합작하며 승리를 견인했다.

반면 대한항공은 최근 2연승으로 낚아챈 선두 자리를 한 경기만에 다시 내주며 2위로 2라운드를 마치게 됐다. 임동혁이 혼자 17득점을 올리며 고군분투했으나 그뿐이었다.

1세트 초반에는 대한항공이 분위기를 잡으며 19-16으로 리드하는 등 경기를 잘 풀어나가는 듯했다. 그러나 여기서 우리카드의 엄청난 집중력이 흐름을 완전히 뒤집었다.

지난달 30일 인천 계양구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대한항공과 우리카드의 경기. 우리카드 한태준이 서브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지난달 30일 인천 계양구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대한항공과 우리카드의 경기. 우리카드 한태준이 서브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한태준과 김지한의 연속 블로킹 득점으로 따라붙은 우리카드는 한태준이 날카로운 서브를 연달아 작렬하며 상대의 리시브 불안을 이끌어 냈고, 결국 범실과 김지한의 블로킹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기세를 탄 우리카드는 상대 범실 2개를 묶어 5점을 연속으로 더 내며 연속 10득점으로 세트를 마무리하는 괴력을 발휘했다.

2세트에서도 접전 끝에 마테이의 강타 2번으로 세트승을 따낸 우리카드는 3세트도 접전을 펼쳤다. 21-23으로 밀려 분위기가 넘어가려는 찰나, 재차 마테이가 날아올라 2연속 득점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우리카드는 정성규의 서브 에이스로 매치포인트를 만들었지만, 곧바로 서브 범실이 나오며 듀스로 흘러갔다. 하지만 임동혁의 강한 서브를 한성정의 깔끔한 리시브와 마테이의 공격으로 반격해 다시 매치포인트를 잡았고, 임동혁이 치명적인 후위경기자 반칙을 범하며 경기가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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