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수적 열세 속 키치 잡고 ACL 16강 희망 계속

전북, 수적 열세 속 키치 잡고 ACL 16강 희망 계속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3.11.30 11:12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포항, ACL 조별리그 5연승 질주

(사진=전북 현대의 문선민이 29일 열린 키치SC와 ACL 조별리그 F조 5차전 경기서 득점 후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 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전북 현대의 문선민이 29일 열린 키치SC와 ACL 조별리그 F조 5차전 경기서 득점 후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 한국프로축구연맹)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전북이 수적 열세 속 키치 상대로 진땀승을 거두며 ACL 16강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

전북 현대는 29일(한국시간) 홍콩의 홍콩스타디움에서 열린 키치SC(홍콩)와 2023-2024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F조 5차전 경기서 2-1로 이겼다.

이로써 3승 2패(승점 9)가 된 전북은 2위에 이름을 올리며 3위 라이언 시티(싱가포르·승점 6)와 승점 격차를 3으로 벌렸다. 현재 방콕 유나이티드(태국·승점 13)가 F조 1위를 확정한 가운데 전북은 최종전서 승점 1만 추가해도 2위를 확정하게 된다.

올 히즌 ACL 동아시아 지역 조별리그(F~J 조)는 각 조 1위가 16강에 오르고, 조 2위 5개 팀 중 성적이 좋은 3개 팀이 16강 티켓을 손에 넣을 수 있다.

이날 전북은 전반 시작 2분 만에 문선민의 선제골로 일찌감치 앞서갔다. 이동준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가 백승호에게 연결된 뒤 박재용을 거쳐 문전 앞 문선민에게 흘렀다. 문선민은 곧장 오른발 슈팅을 때려 득점에 성공했다.

선제골이 나온 뒤 좀처럼 기회를 살리지 못하던 전북은 전반 38분 송민규의 추가골이 터지면서 여유가 생겼다. 키치 수비수 앤디 러셀을 압박해 공을 뺏은 송민규는 그대로 골문을 향해 달린 뒤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일찌감치 승기를 잡는 듯 보였던 전북은 전반 45분 중앙 수비수 정태욱이 퇴장당하는 악재와 마주했다. 공중볼 경합 중 공을 놓친 정태욱이 쇄도하던 루슬란 민가조프를 밀어 넘어뜨렸고, 주심은 이를 결정적인 득점 기회 방해로 보고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다.

수적 열세 속 후반전에 나선 전북은 후반 34분 야콥 얀처에게 실점하며 1골 차 추격을 허용했다. 그러나 키치는 더 이상 골을 넣지 못했고, 전북은 수비에 집중하며 어렵게 승점 3을 챙겼다.

전북은 내달 3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방콕 유나이티드와 조별리그 F조 최종 6차전을 치른다.

(사진=포항 스틸러스의 이호재가 29일 열린 하노이와 ACL 조별리그 J조 5차전 경기서 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 중이다. / 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포항 스틸러스의 이호재가 29일 열린 하노이와 ACL 조별리그 J조 5차전 경기서 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 중이다. / 한국프로축구연맹)

같은 날 포항 스틸야드에서는 포항 스틸러스가 하노이FC(베트남)를 2-0으로 꺾으며 조별리그 5연승을 이어갔다.

포항은 전반 31분 홍윤상이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이호재가 키커로 나서 깔끔히 성공했다. 후반전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김준호가 올린 공을 하창래가 헤더 슛으로 연결해 하노이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지난 4차전서 우라와 레즈(일본)를 2-1로 꺾고 16강 진출을 확정한 포항(승점 15)은 J조 1위 자리를 유지했다.

포항은 내달 6일 오후 9시 우한 싼전 원정 경기로 조별리그를 마무리한다.

 

저작권자 © 데일리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