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수설’ 돌던 한국GM, 수출 점유율 20% 육박

‘철수설’ 돌던 한국GM, 수출 점유율 20% 육박

  • 기자명 한휘 기자
  • 입력 2023.11.3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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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일블레이저·크로스오버 해외 시장 공략 성공

[데일리스포츠한국 한휘 기자] 한국GM이 자동차 수출 호조를 통해 국내 철수설을 불식시키고 있다.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GM 본사.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GM 본사. (사진=로이터/연합뉴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지난달 국내 자동차 총 수출량 22만 5391대 가운데 한국GM의 수출량은 4만 2623대가 집계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전체 수출량의 18.9%에 달하는 비중으로, 현대자동차(46.0%), 기아(31.9%)에 이어 3위에 해당한다. 수출량 자체만 놓고 보면 작년 동기 대비 87.5% 증가한 수치다.

한국GM을 포함한 중견 완성차업체 3사가 같은 달 내수시장에서 점유율 6.9%에 그친 것을 고려하면 주목할 만한 선전이다.

특히 한국GM은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와 트랙스 크로스오버라는 단 2종의 차량으로 이러한 선전을 이뤄내 의미가 크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전했다.

한국GM은 그간 수출에 강점을 보이던 트레일블레이저와 더불어 올해 트랙스 크로스오버를 생산해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섰고, 실제로 트레일블레이저는 10월까지 누적 수출량에서 전체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러한 선전은 그동안 끊이질 않았던 한국GM의 철수설을 잠재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 GM 본사는 2035년 모든 생산 차량을 전기차로 전환한다는 목표를 발표했지만, 한국에서 전기차 생산 계획은 밝히지 않았다.

이와 맞물려 지난해 11월 인천 부평2공장이 폐쇄되면서 한국GM의 철수설은 계속해서 흘러나왔다.

그러나 오는 2027년 한국에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차량을 생산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수출 강세까지 이어지며 철수설이 조금씩 사라지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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