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요코하마 2-1 제압…ACL 16강 불씨 살렸다

인천, 요코하마 2-1 제압…ACL 16강 불씨 살렸다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3.11.29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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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도 빠툼 꺾고 I조 2위 확정

(사진=인천 유나이티드의 에르난데스가 28일 열린 요코하마 F.마리노스와 ACL 조별리그 5차전 경기서 득점한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 인천=현경학 기자)
(사진=인천 유나이티드의 에르난데스가 28일 열린 요코하마 F.마리노스와 ACL 조별리그 5차전 경기서 득점한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 인천=현경학 기자)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인천이 요코하마를 제압하며 ACL 16강 불씨를 살렸다.

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는 28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G조 5차전 경기서 요코하마 F.마리노스(일본)를 2-1로 꺾었다.

이로써 3승 2패(승점 9)가 된 인천은 조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아울러 요코하마 상대 2연승도 챙기면서, 상대 전적과 골득실(3-2) 모두 앞서게 됐다.

G조 1위는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산둥 타이산(중국·승점 12)이다. 4위는 이미 탈락이 확정된 카야FC(필리핀·승점 0)다.

올 시즌 ACL 동아시아 지역 조별리그(F~J 조)는 각 조 1위가 16강에 오르고, 조 2위 5개 팀 중 성적이 좋은 3개 팀이 16강 티켓을 손에 넣을 수 있다.

인천은 내달 13일 열리는 조별리그 최종전서 카야를 상대한다. 방심은 금물이지만, 산둥과 만나는 요코하마에 비해 상대적으로 쉬운 대진이다.

다만, 인천이 최종전서 카야를 꺾고 산둥과 승점 동률을 만들어도 조 1위가 될 수는 없다. 앞선 두 차례 맞대결서 2패를 당해 상대 전적에서 밀리기 때문. 따라서 다른 조 2위와 경쟁서 이기기 위해 카야 상대로 다득점 대승을 거둘 필요가 있다.

이날 인천은 무고사와 제르소, 음포쿠 등 핵심 외국인 선수들이 모두 부상으로 출전 명단에서 제외된 가운데 2003년생 신예 박승호를 전방에 내세웠다. 박승호는 경기 초반부터 슈팅을 때려 상대를 위협했고, 이 기세는 전반 11분 홍시후의 선제골로 이어졌다.

선제골을 뽑아낸 인천은 골키퍼 김동헌의 선방쇼를 앞세워 리드를 지켰다. 김동헌은 전반 36분 미즈누마 고타의 왼발 슛을 발끝으로 막아냈고, 전반 38분 요시오 가이나의 프리킥 슛은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인천은 후반전 들어 에르난데스를 투입해 추가골을 노렸는데, 조성환 감독의 교체 카드가 적중했다. 후반 22분 김보섭이 문전으로 패스를 찔렀고, 이를 에르난데스가 마무리햇다.

요코하마는 후반 38분 코너킥 상황에서 이우베르가 헤더 골을 넣어 추격을 시작했지만 더 이상 득점 소식은 들려오지 않았다.

같은 날 울산 현대는 태국 빠툼타니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I조 5차전 경기서 BG 빠툼 유나이티드(태국)를 3-1로 물리쳤다.

3승 2패(승점 9)의 울산은 I조 2위 자리를 유지했다. 

I조 다른 경기에서는 1위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승점 15)가 3위 조호르 다룰 탁짐(말레이시아·승점 6)을 5-0으로 완파했다.

이날 결과로 울산은 최종전 결과와 무관하게 조 2위를 확정했다. 울산이 최종전서 가와사키에 패하고, 조호르가 빠툼에 승리할 경우 울산과 조호르의 승점이 같아지지만, 울산이 상대 전적에서 1승 1패 및 골득실 +1로 앞선다.

울산은 전반 20분 상대 선수인 자크라판 프라이스완의 자책골로 앞서갔다. 이어 7분 뒤 루빅손이 추가골을 뽑아냈고, 후반 17분에는 이명재까지 득점포를 가동하며 승기를 잡았다.

빠툼은 후반 24분 이고르 세르게예프가 한 골을 만회했지만 거기까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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