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정진영 기자] 배드민턴 국가대표 안세영과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 황선홍 감독이 체육기자가 뽑은 올해의 선수상과 지도자상을 받는다.
한국체육기자연맹은 28일 "지난달 회장단 추천으로 올해의 선수상과 지도자상 후보를 선정하고 지난 20일부터 27일까지 연맹 소속 체육기자단 투표를 종합해 수상자를 확정했다. 안세영과 황 감독이 수상 영예를 안게 됐다"고 밝혔다.
안세영은 올 시즌 '셔틀콕 여제'로 거듭났다. 1월 열린 인도 오픈과 인도네시아 마스터스에서 연속 우승한 그는 배드민턴의 윔블던으로 불러는 전영오픈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방수현 이후 27년 만에 한국 선수단에 여자단식 금메달과 세계랭킹 1위라는 영예를 차지했다.
또한, 안세영은 지난달 7일 나선 항저우 아시안게임(AG) 개인전 여자단식 결승전에서는 천위페이를 상대로 게임 스코어 2-1로 승리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단체전 포함 대회 2관왕이었다. 안세영은 결승전 1세트 막판 오른쪽 무릎 부상을 당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경기를 치렀고, 결국 체력이 빠진 천위페이를 꺾으며 국민들에게 큰 감동을 안겨줬다.
황선홍 감독은 2022 항저우 아시아경기대회에서 24세 이하 대표팀을 지휘하며 탁월한 지도력과 리더십을 발휘해 3회 연속 아시안게임 금메달이라는 업적을 달성했다.
파리 올림픽 대표팀 지휘봉까지 거머쥔 황 감독은 내년 열리는 올림픽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설 예정이다.
양종구 한국체육기자연맹 회장은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국민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한 안세영 선수와 황선홍 감독께 상을 드리게 됐다"며 "체육기자가 직접 뽑은 상이라 더 의미가 크다. 내년 파리올림픽에서도 멋진 경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시상식은 내달 18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체육기자의 밤 행사와 함께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