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시상식] '트리플 크라운' 페디, 2023 MVP '등극'… 문동주, 17년 만에 한화 신인왕의 '주인공'

[KBO 시상식] '트리플 크라운' 페디, 2023 MVP '등극'… 문동주, 17년 만에 한화 신인왕의 '주인공'

  • 기자명 설재혁 기자
  • 입력 2023.11.27 15:44
  • 수정 2023.11.27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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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 시상식'에서 MVP를 차지한 NC 다이노스 에릭 페디(왼쪽)와 신인왕을 거머쥔 한화 이글스 문동주. (사진=연합뉴스)
27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 시상식'에서 MVP를 차지한 NC 다이노스 에릭 페디(왼쪽)와 신인왕을 거머쥔 한화 이글스 문동주.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설재혁 기자] 2023시즌 KBO MVP 수상의 영예는 NC 다이노스의 외국인 투수 에릭 페디가 차지했다. 한 번뿐인 신인왕 트로피는 '떠오르는 국대 투수' 문동주가 손에 쥐었다.

27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 시상식'이 열렸다. 

KBO는 MVP와 신인상 수상자 선정을 위해 정규시즌 종료 후 한국야구기자회 소속 언론사 기자 및 각 지역 언론 담당 기자들의 사전 온라인 투표를 진행했다.

MVP 후보에 SSG 서진용과, 최정, 키움 후라도, 김혜성, LG 오스틴, 홍창기, KT 고영표, 박영현, 쿠에바스, NC 페디, 손아섭, 삼성 뷰캐넌, 구자욱, 두산 알칸타라, 정수빈, 한화 노시환 등 16명의 후보가 선정됐다.

MVP의 표심은 NC 외인 투수 페디에게 향했다. 그는 111표 중 102표를 가져가면서 2023시즌 MVP의 주인공이 됐다. 

페디의 올 시즌 활약은 눈부셨다. 30경기 나서 180⅓이닝을 책임진 페디는 20승 6패 평균자책점 2.00 탈삼진 209개를 기록하며 KBO리그를 호령했다. 

페디는 다승과 평균자책점, 탈삼진 등 3개 부문 타이틀을 차지하며 '트리플크라운'까지 달성했다. 투수 부문 트리플크라운은 해태 선동열(1986, 1989, 1990, 1991년), 한화 류현진(2006년), KIA 윤석민(2011년)에 이어 페디가 네 번째로 대업을 이뤘다.

더불어 외국인 선수로 처음으로 20승-200탈삼진을 동시에 달성했다. 1986년 선동열 이후 37년 만이다.

MVP 트로피를 거머쥔 페디는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행복하다. KBO리그에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 이 리그에 오지 않았다면 이런 상을 수상 할 수 없었을 것이다. NC라는 팀에 왔기 때문에 (MVP를) 수상을  할 수 있었고, 팀에 도움이 될 수 있어서 좋았다"며 "팀에서 만난 많은 선수들이 없었다면 이 상은 없었다. 그들에게 형제라는 것을 말하고 싶다"며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이어 페디는 팬들에게도 감사함을 잊지 않았다. 그는 "창원이라는 도시에 이 영광을 돌리고 싶다. 많은 시민과 팬들이 도움을 줬다. 창원은 나의 제2의 고향이다"고 말했다.

2023 신인왕의 영예는 문동주가 안으면서 한화 이글스가 17년 만에 신인왕을 배출했다.

신인상 후보에 KIA 윤영철과 롯데 김민석, 두산 김동주, 한화 문현빈 등 10명의 쟁쟁한 후보가 있었지만 문동주가 111표 중 85표로 신인왕의 주인공이 됐다.

문동주는 23경기에 출전해 118⅔이닝을 책임지며 8승 8패 평균자책점 3.72의 성적을 올리며 팀 내 최다승 2위, 최다이닝 2위를 기록했다. 규정이닝(144이닝)을 채우진 못했지만, 빠른 공으로 무장해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책임졌다.

이로써 한화는 2006년 류현진 이후 17년 만에 신인상 수상자가 나왔다. 문동주는 독수리 군단 소속으로 신인상을 받은 이정훈(1987년)과 김태균(2001년), 류현진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문동주는 "트로피가 많이 무거운 것 같다. 트로피 무게를 잘 견뎌야 할 것 같다. 한화 이글스의 코치진들에게 감사하고 수베로 감독에게도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구단의 도움으로 이런 좋은 상을 받을 수 있었다. 부모님과 가족들에게 항상 감사드린다"며 "한화의 신인왕은 류현진 선배 이후 17년 만인 걸로 알고 있다. 이 영광을 팬들에게 돌리겠다"며 소감을 전했다.

내년 시즌 각오도 전했다. 문동주는 "저희 팀이 더 높은 곳에 올라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팀을 더 높은 곳에 올리기 위해 더 열심히 던지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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