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호주 꺾고 '47년 만에' 데이비스컵 우승… 테니스 왕좌 차지

이탈리아, 호주 꺾고 '47년 만에' 데이비스컵 우승… 테니스 왕좌 차지

  • 기자명 정진영 기자
  • 입력 2023.11.27 11:24
  • 수정 2023.11.27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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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테니스 대표팀의 얀니크 신네르(가운데)가 27일 스페인 말라가에서 끝난 2023 데이비스컵 테니스 대회 파이널스 결승(2단식·1복식)에서 호주를 제치고 우승한 뒤 열린 시상식에서 환호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이탈리아 테니스 대표팀의 얀니크 신네르(가운데)가 27일 스페인 말라가에서 끝난 2023 데이비스컵 테니스 대회 파이널스 결승(2단식·1복식)에서 호주를 제치고 우승한 뒤 열린 시상식에서 환호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정진영 기자] 이탈리아가 47년 만에 남자 테니스 국가대항전인 데이비스컵 정상에 올랐다.

이탈리아는 27일(한국시간) 스페인 말라가에서 열린 2023 데이비스컵 결승(2단1복식)에서 호주를 2-0으로 꺾으며 왕좌를 차지했다.

이로써 이탈리아는 1976년 이후 47년 만에 통산 두 번째 우승을 맛봤다.

1단식에서 이탈리아의 마테오 아르날디(44위)가 알렉세이 포피린(40위)을 2-1(7-5 2-6 6-4)로 물리쳤다. 2단식 주자로 나선 에이스 얀니크 신네르(4위)가 알렉스 드미노어(12위)를 2-0(6-3 6-0)으로 완파하면서 이탈리아는 복식을 치르지 않고 승리를 확정 지었다.

이탈리아는 1976년 우승한 이래 4차례(1977년·1979년·1980년·1998년) 결승에 올랐으나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특히 이탈리아는 데이비스컵 통산 6차례 준우승 가운데 세 번을 호주와 결승에서 패했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호주를 결승에서 꺾어 기쁨이 더 했다.

반면 2003년 이후 20년 만에 패권 탈환에 나선 호주는 지난해 결승에서 캐나다에 졌고, 2년 연속 준우승에 만족하게 됐다.

이날 2024년 데이비스컵 본선 진출전 대진도 확정됐다.

올해 우승, 준우승팀인 이탈리아와 호주는 내년 본선 출전권을 자동으로 부여받았다. 여기에 본선 진출전에서 승리한 12개국도 출전권을 가져간다. 나머지 2장은 와일드카드인데 내년에는 영국, 스페인에 주어진다.

한국은 내년 2월 캐나다와 원정경기로 본선 진출전을 치를 예정이다. 한국은 1981년, 1987년, 2008년, 2022년, 2023년까지 통산 5차례 데이비스컵 본선에 오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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