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한국 축구의 미래 인재를 양성하는 축구산업 아카데미 20기 과정이 최근 열린 수료식을 끝으로 총 15주간의 교육을 마쳤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주최하는 축구산업 아카데미는 지난 2013년부터 올해까지 총 658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이번 기수에서는 30명의 인원이 수료를 마쳤다.
현재 수료생 중 약 40% 가까운 인원이 연맹, 구단 등 스포츠 관련 분야에 진출해 활약 중이다.
20기 수강생들은 지난 8월 12일 개강 이후 15주에 거쳐 '방송산업을 통해 바라보는 K리그', 'K리그 구단의 마케팅 전략', 'K리그 운영 및 규정', '스포츠 데이터의 이해' 등 스포츠 산업과 관련된 다양한 강의를 들었다.
이 가운데는 연맹의 국제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한 덴마크인 인턴 사원이 '수페르리가(덴마크 프로축구 1부리그) 리그의 산업 특징'을 주제로 진행하는 원어 강의도 있었다.
이 밖에도 수강생들은 K리그1 29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 포항 스틸러스, K리그1 30라운드 수원 삼성과 대구FC 간 경기가 열린 경기장을 찾아 현장 실습을 진행했고, 핏투게더와 QMIT 등 사옥을 방문해 스포츠산업 환경을 직접 보고 느꼈다.
또한 이번 20기 수강생들은 지난 강의와 실습을 바탕으로 수료식에서 'K리그 발전 전략'을 주제로 조별 발표를 진행했고, 최우수 조와 우수 조를 각각 선발했다.
선발된 두 조는 오는 12일 구단 실무자들이 참여하는 'K리그 아카데미 - 제4차 마케팅, PR과정'에 직접 나서 발표할 기회를 얻었다.
교육을 마친 수강생들은 "축구 산업에 대해 전반적으로 이해할 수 있었고, 좋아하는걸 배우며 꿈을 찾을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축구 산업에서 종사하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어서 좋았고, 강연, 토의, 발표 등 다양한 과정을 통해 많이 성장할 수 있었다“, ”실무 중점적으로 과정이 구성되어 축구 산업에 대한 시야를 넓힐 수 있었다" 등의 소감을 밝혔다.
축구산업 아카데미는 매년 두 기수씩 운영되며, 21기 모집은 내년 2월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