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도적인 한 해’ 페르스타펀, F1 아부다비 GP 우승…19승으로 시즌 마감

‘압도적인 한 해’ 페르스타펀, F1 아부다비 GP 우승…19승으로 시즌 마감

  • 기자명 한휘 기자
  • 입력 2023.11.27 09:50
  • 수정 2023.11.27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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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다 연승·단일 시즌 역대 최다 우승 신기록…누적 Pt 575점
개인 통산 54승으로 해밀턴·슈마허 이어 역대 3위 올라

27일(한국시각)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의 야스 마리나 서킷에서 열린 2023 포뮬러원 월드챔피언십 23라운드 아부다비 그랑프리. 우승을 차지한 막스 페르스타펀(레드불)이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한휘 기자] 그야말로 ‘역대급’이라고 할 수 있는 시즌을 보낸 막스 페르스타펀(레드불)이 2023 포뮬러원(F1) 월드챔피언십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페르스타펀은 27일(한국시각)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야스 마리나 서킷(5281km·58랩)에서 열린 시즌 23라운드 아부다비 그랑프리(GP)에서 1시간 27분 2초 624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2위 샤를 르클레르(페라리)를 17초 993 차로 넉넉히 따돌린 페르스타펀은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으며 재차 포디움 정상에 섰다.

예선 1위를 차지해 ‘폴 포지션’에서 경기를 출발한 페르스타펀은 예선 2위 르클레르와 경기 초반 접전을 펼쳤지만, 이내 달아나는 데 성공하며 ‘폴 투 윈’(폴 포지션에서 레이스를 출발해 우승)을 달성했다.

이번 우승으로 페르스타펀은 17라운드 일본 GP부터 시작한 연승 행진을 7경기로 늘리고 시즌을 마쳤다.

페르스타펀은 19승으로 시즌을 마치며 지난 시즌 자신이 기록한 15승을 넘어 단일 시즌 역대 최다 우승 신기록을 새로 썼으며, 누적 포인트 575점으로 2위인 팀 동료 세르히오 페레스(285점)를 2배 이상의 차로 따돌리고 3시즌 연속 세계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올 시즌 페르스타펀의 퍼포먼스는 문자 그대로 ‘압도적’이었다.

17일(한국시각)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라스베이거스 스트립 서킷에서 열린 2023 포뮬러원 월드챔피언십 23라운드 라스베이거스 그랑프리. 첫 연습 주행을 마친 막스 페르스타펀(레드불)이 크루 동료들과 격려를 나누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지난 3월 열린 시즌 첫 대회인 바레인 GP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산뜻하게 시즌을 출발한 페르스타펀은 이후 사우디아라비아 GP와 아제르바이잔 GP에서 팀 동료 세르히오 페레스에게 우승을 내주는 등 경쟁에 직면했다.

그러나 5월 열린 5라운드 마이애미 GP에서 1위 자리를 탈환한 페르스타펀은 14라운드 이탈리아 GP까지 무려 10연승을 내달리며 F1 사상 첫 단일 시즌 10연승이라는 대업을 달성했다.

이어진 싱가포르 GP에서 예선 부진을 극복하지 못하고 5위로 경기를 마쳐 연승이 끝났지만, 페르스타펀은 아무 것도 아니라는 듯 이어진 일본 GP를 시작으로 다시 연승 가도를 내달렸다. 지난달 열린 18라운드 카타르 GP에서는 시즌 챔피언 자리를 예약했다.

취소된 6라운드 에밀리아 로마냐 GP를 제외하고 치른 22번의 레이스 가운데 단 한 차례만 포디움 밖으로 밀려날 정도로 훌륭한 모습을 보인 페르스타펀은 시즌 내내 단 한 차례도 리타이어하지 않는 안정감도 보여줬다.

페르스타펀이 시즌 내내 리타이어를 하지 않은 것은 데뷔 후 처음이다. 유망주 시절만 해도 공격적인 드라이빙 스타일 때문에 사고를 자주 일으키기로 유명했던 점과 비교하면 ‘상전벽해’나 다름없다.

아울러 페르스타펀은 개인 통산 54승째를 챙겨 루이스 해밀턴(메르세데스·103승), 미하엘 슈마허(은퇴·91승)에 이어 역대 최다 우승 3위에도 이름을 올렸다. 조만간 10년 차에 들어가는 중고참 레이서지만, 워낙 일찍 데뷔해 아직 26세에 불과한 만큼 저 전설들의 경지를 노리는 것도 꿈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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