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S-더비' 패배로 프로농구 사상 최다 원정 19연패

삼성, 'S-더비' 패배로 프로농구 사상 최다 원정 19연패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3.11.21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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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희석 감독이 이끄는 서울 삼성이 20일 열린 서울 SK와 경기서 패하면서 프로농구 사상 최다인 원정 19연패를 기록했다. / KBL)
(사진=은희석 감독이 이끄는 서울 삼성이 20일 열린 서울 SK와 경기서 패하면서 프로농구 사상 최다인 원정 19연패를 기록했다. / 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삼성이 연고지 라이벌전 패배로 프로농구 사상 최다 원정 연패라는 불명예를 떠안았다.

서울 삼성은 20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서 서울 SK에 75-82로 졌다.

이번 패배로 삼성은 올 시즌 8연패와 함께 원정 경기 19연패를 기록하게 됐다. 

원정 19연패는 지난 1997년 출범한 프로농구 사상 최다 원정 연패 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1998~1999년 대구 동양, 2003년 SK, 2021~2022년 삼성의 원정 18연패.

최근 몇 시즌간 하위권에서 벗어나지 못하던 삼성은 은희석 감독 체제로 반전을 꾀했으나, 작년 12월부터 계속된 원정 경기 연패 속 결국 불명예를 떠안게 됐다.

아울러 2승 10패가 되면서, 대구 한국가스공사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로 두 자릿수 패배를 당한 팀이 됐다.

반면, SK는 올해 2월부터 홈 연승을 이어오던 SK는 9연승으로 기록을 늘리며 7승 4패가 됐다. 삼성과 치르는 'S-더비' 연승 기록도 7경기로 늘렸다.

이날 SK는 자밀 워니가 40분을 모두 뛰며 31점 16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 팀 승리를 이끌었다. 올 시즌 자유계약선수(FA)로 합류한 베테랑 오세근도 25분 41초 출전해 15점 8리바운드로 활약하며 힘을 보탰다.

삼성은 36분 7초를 뛴 코피 코번이 16점 13리바운드를 쌓으며 분전했지만, 승리까진 역부족이었다. 턴오버 11개로 SK(7개)보다 많았고, 스틸에서도 2-8로 밀린 게 아쉬웠다.

경기 초반은 삼성의 분위기였다. 골밑을 장악한 코번의 활약 속 1쿼터를 27-20으로 리드를 잡고 마쳤다.

하지만 2쿼터부터 SK의 반격이 시작됐다. 워니와 오세근이 득점하기 시작하면서 SK가 역전에 성공했고, 45-43으로 SK가 앞선 채 전반이 끝났다.

흐름을 내준 삼성은 4쿼터 들어 수비 실수 등이 겹치며 무너졌다. 최원혁에게 외곽포를 허용하며 두 자릿수 점수 차가 됐고, 턴오버가 이어지면서 추격 의지를 잃은 삼성은 끝내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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