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매치 5연승 가자! 태극전사, '공한증' 보여주러 중국으로

A매치 5연승 가자! 태극전사, '공한증' 보여주러 중국으로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3.11.19 12:12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한국 축구대표팀이 오는 21일 중국과 치르는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2차전 경기서 A매치 5연승에 도전한다. 사진은 지난 16일 열린 싱가포르와 2차 예선 1차전 경기서 손흥민(오른쪽)의 득점 후 세리머니 중인 대표팀 선수들 / 상암=현경학 기자)
(사진=한국 축구대표팀이 오는 21일 중국과 치르는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2차전 경기서 A매치 5연승에 도전한다. 사진은 지난 16일 열린 싱가포르와 2차 예선 1차전 경기서 손흥민(오른쪽)의 득점 후 세리머니 중인 대표팀 선수들 / 상암=현경학 기자)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클린스만호가 A매치 5연승과 월드컵 예선 2연승을 위해 결전지 중국으로 떠났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1일 오후 9시(한국시간) 중국 광둥성 소재 선전 유니버시아드 스포츠센터에서 중국 상대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2차전 경기를 치른다.

1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중국행 비행기에 탑승했고, 현지에서 훈련을 진행한 뒤 중국전에 나설 예정이다.

현재 클린스만호의 기세는 상당하다. 출범 후 5경기까지 3무 2패에 그쳤으나, 9월 유럽 원정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1-0으로 잡아 첫 승을 신고하더니 이후 연승 모드로 전환했다.

안방에서 열린 10월 A매치 2연전서 튀니지(4-0 승)와 베트남(6-0 승)을 연파했고, 지난 16일에는 싱가포르를 5-0으로 완파하며 월드컵 2차 예선을 기분 좋게 시작했다. 이번에 중국을 잡으면 A매치 5연승 및 6경기 무패(5승 1무)다.

최근 3경기 15골로 뜨거운 화력을 뽐내고 있고, 손흥민과 이강인, 조규성, 황희찬, 황의조 등 득점자도 다양하다. 수비 역시 9월 웨일스전부터 5경기 연속 무실점 기록 중이다.

중국은 FIFA 랭킹 79위로 한국(24위)보다 55계단 아래 자리하고 있다. 객관적 전력이 떨어진다는 평이지만, 최근 만난 베트남(94위), 싱가포르(155위)보다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매번 중국을 만났을 때 부상 위험이 높았었기에 우리 선수들로서는 최대한 몸을 조심할 필요가 있다.

한국은 역대 전적에서 중국에 21승 13무 2패로 압도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 중국 언론 등이 '공한증'(恐韓症)'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이유다.

2017년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경기에서 중국과 2-2로 비긴 뒤 치른 최근 3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고 있다. 

A대표팀의 가장 최근 승리는 작년 7월 동아시안컵 1차전으로, 당시 파울루 벤투 전 감독은 선발 전원을 국내파 선수로 내보내 3-0 완승을 따냈다.

연령별 대표팀에서는 황선홍 감독이 이끈 아시안게임 대표팀이 지난달 막 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중국 상대로 8강전 승리를 챙겼었다.

다만, 방심은 금물이다. 한국은 울리 슈틸리케 전 감독 시절인 2017년 3월 23일 중국 창사의 허룽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6차전 경기서 중국에 0-1로 패한 바 있다. 2010년 2월 10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동아시아 축구선수권대회서 0-3으로 진 뒤 7년 만의 패배였다.

클린스만호의 최근 분위기가 상당히 좋으나 중국의 거친 플레이에 휘말려 자칫 흥분하게 되면 고전할 가능성도 있다. 아울러 싱가포르전에서 봤듯이 한 번 골문이 열리면 계속해서 득점이 나오지만, 그 이전 첫 골을 넣을 때까진 수비적인 상대를 뚫는 게 상당히 어렵다. 대표팀으로서는 선제골 그리고 평정심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

주장 손흥민도 싱가포르전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우리도 강팀과 경기할 때 거칠게 한다. 아시아팀이 우리와 경기할 때 거친 플레이를 할 것"이라며 "화가 나게 하고, 답답하게 만드는 게 상대 전술이 될 수 있다. 여기에 휘둘리지 않고 우리만의 경기를 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이라고 두려워할 이유가 없다. 우리는 우리 플레이만 잘하면 된다"라고 강조했다.

수비 핵심인 김민재 역시 "중국에 가서 우리도 똑같이 거칠게 하지 않는다면 상대에게 당할 수 있다고 본다"라며 "수비에서부터 거칠게 나가면 괜찮지 않을까 싶다"라고 기선제압을 예고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