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설재혁 기자] 한국 야구 대표팀 난적 대만을 누르고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결승에 진출했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8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APBC 2023 예선 3차전 대만과의 경기서 6-1로 승리했다.
전날(17일) 열린 일본과의 예선 2차전에서 1-2로 패했던 한국은 예선 마지막 상대인 대만을 꺾어 전적 2승 1패로 2위를 차지해 일본(3승)과 다시 결승에서 맞붙는다.
난적 대만이었지만 이날 선발 원태인의 호투와 경기 초반부터 터진 방망이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원태인은 5이닝 동안 3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1실점만 내주는 역투를 펼쳤다. 김영규-최승용-최지민-정해영으로 이어진 불펜도 각각 1이닝씩 맡으며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 했다.
타선에서는 유격수로 나선 김주원이 빛났다. 그는 4타수 3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공격의 선봉으로 나섰다. 전날 대타로 나서 홈런을 기록했던 김휘집은 이날 선발 출전해 2타점을 쌓으며 해결사의 모습도 보였다.
한국은 경기 시작부터 대만 마운드를 괴롭혔다. 1회 말 김혜성과 김도영의 볼넷으로 1사 1, 3루 찬스서 4번 타자 노시환이 1타점 적시타로 연결하면서 선취점을 뽑아냈다.
이어진 2회 말 추가점을 올리며 승기를 잡았다. 1사 1, 2루에서 김혜성과 김도영이 연속 적시타로 점수를 추가했다. 한국은 계속된 득점권 기회에서 김휘집이 2타점 적시타까지 터졌다.
4회 초 원태인이 대만 류지훙에게 솔로홈런을 얻어맞았지만 더 이상의 실점은 없었다. 이후 한국은 5회말 김주원의 적시타로 6-1을 만들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난적으로 예상됐던 대만을 손쉽게 6-1로 꺾은 이로써 한국은 결승행 티켓을 따냈다. 다시한번 결승에서 맞붙게된 한국과 일본은 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최후의 승자를 가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