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우리은행이 올 시즌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1라운드 최고 빅매치로 꼽힌 KB와 경기서 1점 차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
아산 우리은행은 15일 충남 아산 소재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서 청주 KB스타즈 상대로 72-71 신승을 거뒀다.
개막 3연승을 내달린 우리은행은 단독 선두로 올라섰고, KB는 연승 행진이 끊기며 2승 1패가 됐다.
이날 우리은행은 최이샘이 3점슛 5개를 림에 꽂으며 외곽에서 펄펄날았다. 그가 작성한 23점은 팀 내 최다 득점이자,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 신기록이었다. 최이샘의 종전 한 경기 최다 득점은 2020-2021시즌 인천 신한은행 상대로 넣은 22점이었다.
에이스 김단비는 40분을 모두 뛰며 17점을 넣었고, 9점 4리바운드를 써낸 이명관은 경기 종료 직전 결승 버저비터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명관은 경기 종료 3.6초 전 잡은 공격 기회에서 박지현의 패스를 받아 골밑 득점에 성공, 1점 차 역전을 만들어냈다. 경기가 끝난 뒤 심판진이 비디오 판독을 통해 경기 종료 신호 전에 이뤄진 득점인지 확인했고, 정상적인 플레이로 인정되면서 이명관을 비롯한 우리은행 선수들이 포효했다.
KB는 강이슬이 3점슛 6개로 26점, 박지수가 17점 24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하는 등 분전했으나 승리까진 역부족이었다.
KB의 발목을 잡은 건 실책이었다. 우리은행이 10개를 기록한 반면, KB는 19개의 턴오버를 범했다.
또 우리은행에 스틸을 15개나 허용했다. KB(3개)의 5배에 달하는 수치다. 우리은행은 박지수가 공을 잡을 경우 즉각 더블팀 수비를 시도하는 등 적극적인 방어에 나섰고, 이를 스틸로 연결해 공격 기회를 잡으며 승리를 따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