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6연패 수렁-정관장 5연승 질주, 엇갈린 희비

삼성 6연패 수렁-정관장 5연승 질주, 엇갈린 희비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3.11.15 13:07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안양 정관장의 박지훈이 14일 열린 서울 삼성과 경기서 16점을 넣으며 팀의 5연승을 이끌었다. / KBL)
(사진=안양 정관장의 박지훈이 14일 열린 서울 삼성과 경기서 16점을 넣으며 팀의 5연승을 이끌었다. / 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삼성과 정관장이 희비가 엇갈리는 맞대결 결과와 마주했다.

서울 삼성은 14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2라운드 경기서 안양 정관장에 63-81로 졌다.

이로써 삼성은 지난 2일 정관장전(74-96 패)부터 계속된 연패 사슬을 끊지 못하고 6연패에 빠졌다. 지난 시즌을 꼴찌로 마쳤던 삼성은 올 시즌 2승 8패로 KBL 10개 팀 중 9위에 이름을 올리며 역시나 쉽지 않은 출발을 보이고 있다.

삼성은 외국선수 코피 코번이 26분 22초를 뛰며 32점 18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 그야말로 맹활약을 펼쳤는데 승리로 이어가지 못했다.

국내 선수들의 저조한 슛감이 코번의 활약을 지웠다.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린 국내 선수가 김시래와 이원석인데, 이들은 이날 각각 4점을 넣었다. 코트를 밟은 선수 중 이동엽과 김무성, 김광철, 김승원은 아예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고, 최승욱과 이정현, 윤성원은 3점에 그쳤다. 

반면 박지훈이 16점 6리바운드, 최성원(12점)과 이종현(11점)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정관장은 5연승을 내달리며 신바람을 냈다.

7승 3패가 된 정관장은 단독 2위로 올라서며 3위 수원 kt(6승 3패)와 격차를 2.5경기로 벌렸고, 1위 원주 DB(9승 1패)를 2경기 차로 추격했다.

이날 삼성은 1쿼터를 14-26으로 내줬으나, 2쿼터 들어 코번이 활약하며 흐름을 가져왔다. 코번은 2쿼터에만 20점 8리바운드를 쏟아내며 상대 골밑을 집중 공략했고, 덕분에 삼성은 3쿼터 종료 4분여 전 49-52까지 추격에 성공했다.

그러자 정관장은 코번을 집중 견제하기 시작했다. 2, 3명이 한 번에 코번에게 달려들어 더블팀 이상의 수비를 보여줬고, 다시 두 자릿수 점수 차를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정관장은 최성원의 3점슛 등을 앞세워 다시 20점 차를 만들며 완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사진=원주 DB의 강상재가 14일 열린 부산 KCC와 경기서 25점을 넣으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 KBL)
(사진=원주 DB의 강상재가 14일 열린 부산 KCC와 경기서 25점을 넣으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 KBL)

같은 날 원주 DB는 원주종합체육관에서 부산 KCC 상대로 87-85, 신승을 거뒀다.

DB는 1위 자리를 지켰고, KCC는 직전 고양 소노전(84-93 패)에 이어 또 한 번 패배를 당했다.

KCC는 올 시즌 개막 전 우승 후보 1순위로 꼽히며 '슈퍼팀'이라 불렸는데, 현재 성적은 2승 5패에 그치고 있다. 간판 포워드 최준용이 부상에서 복귀했음에도 아직까지는 시동이 제대로 걸리지 않는 느낌이다.

이날 DB에서는 강상재가 25점을 올리며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디드릭 로슨도 20점 12리바운드로 2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작성했고, 이선 알바노 역시 3점슛 4개 포함 17점으로 힘을 보탰다.

KCC는 알리제 드숀 존슨이 22점 20리바운드로 활약했다. 또 허웅(18점)과 최준용(17점), 이호현(12점)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으나, 승부를 뒤집기엔 시간이 부족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