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향해 아시아의 호랑이가 간다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향해 아시아의 호랑이가 간다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3.11.15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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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재성(왼쪽)과 손흥민 등 한국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16일 열리는 싱가포르와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1차전 경기를 앞두고 훈련을 진행 중이다. / 목동=현경학 기자)
(사진=이재성(왼쪽)과 손흥민 등 한국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16일 열리는 싱가포르와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1차전 경기를 앞두고 훈련을 진행 중이다. / 목동=현경학 기자)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아시아의 호랑이가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기 위한 첫 걸음을 뗀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6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싱가포르를 상대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1차전 경기를 치른다.

이후 대표팀은 19일 중국으로 출국, 21일 오후 9시 선전 유니버시아드 스포츠센터에서 중국과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싱가포르(155위)와 중국(79위)은 FIFA 랭킹에서 한국(24위)과 격차가 크지만, 클린스만 감독은 월드컵 무대를 향한 첫 걸음인 만큼 손흥민(토트넘)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 핵심 전력을 모두 불러모았다.

객관적 전력에서 앞서 있는 것을 떠나 내년 1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대비하기도 위해 베스트 11의 호흡을 최대한 맞춰보겠다는 생각이다.

1차전서 만나는 싱가포르는 1990년 9월 23일 베이징 아시안게임 이후 33년 만에 재대결을 펼치는 상대다. 당시 한국은 서정원과 고정운, 김주성 등의 멀티골을 앞세워 7-0 대승을 거뒀던 바 있다. 역대 전적에서도 한국이 21승 3무 2패로 크게 앞선다.

마지막 대결에서도 완승을 거뒀고, 싱가포르에게 내준 가장 최근 실점이 51년 전인 만큼 이번에도 태극전사들은 골 폭죽을 쏘겠다는 각오다.

대표팀 공격수인 황희찬 역시 "우리가 넣을 수 있는 만큼 최대한 많은 골을 넣기 위해 준비할 것"이라며 "올해 한국에서 열리는 마지막 A매치인 만큼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싱가포르전이 끝나면 중국 원정 경기를 치르기에 골 감각을 충분히 끌어올린 상태로 떠나는 것도 중요하다. 손흥민을 필두로 황희찬, 이강인 등 대표팀 주요 공격진이 최근 좋은 폼을 보이고 있는 만큼 골 잔치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이번 2026년 월드컵은 본선 참가국이 기존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늘어나는 첫 대회이기도 하다.

때문에 예선 방식에도 변화가 생겼다. 아시아에 배정된 본선 티켓 역시 4.5장에서 8.5장으로 크게 늘었다. 

아시아에서는 지난 10월 FIFA 랭킹 아시아 27~46위에 속한 20개 팀이 1차 예선을 치러 10개 팀을 추렸고, 2차 예선에서는 FIFA 랭킹 아시아 1~26위 팀과 1차 예선을 통과한 10개 팀을 합쳐 총 36개 팀이 경쟁한다.

36개 팀은 4개 팀씩 9개 조로 나뉘어 홈앤드 어웨이의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경기를 치르고, 각 조 상위 2개 팀씩 총 18팀이 최종 예선 진출권과 2027 AFC 아시안컵 출전권을 손에 넣는다.

최종 예선에 진출한 18개 팀은 6개 팀씩 3개 조로 나뉘어 홈 앤드 어웨이의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좁려리그를 치러 각 조 상위 2개 팀씩 총 6개 팀이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을 차지한다. 

최종 예선에서 각 조 3~4위를 차지한 6개 팀은 3개 팀씩 2개 조로 나뉘어 다시 경쟁해 1위 팀들이 2장의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가져간다. 2위 팀들은 서로 맞붙어 대륙 간 플레이오프 진출 팀을 결정한다. 

다소 복잡해보이지만, 클린스만호의 최종 목표는 확실하다. 바로 본선 티켓 확보.

한국은 지난 1986년 멕시코 대회를 시작으로 2022년 카타르 대회까지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았다. 세계에서 10회 이상 연속해 월드컵 본선에 나선 건 브라질(22회)과 독일(18회), 이탈리아(14회), 아르헨티나(13회), 스페인(12회)에 이어 한국이 6번째다. 1954년 스위스 대회를 합치면 통산 11번째 본선 진출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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