떨어진 위상 되찾을 수 있을까… 대한배구협회, 국제경쟁력 강화 위한 공청회 개최

떨어진 위상 되찾을 수 있을까… 대한배구협회, 국제경쟁력 강화 위한 공청회 개최

  • 기자명 설재혁 기자
  • 입력 2023.11.14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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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서울 송파구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배구 국가대표팀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한 공청회. (사진=설재혁 기자)
13일 서울 송파구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배구 국가대표팀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한 공청회. (사진=설재혁 기자)

[송파=데일리스포츠한국 설재혁 기자] 대한배구협회가 남녀 대표팀의 떨어진 국제무대 위상을 되찾기 위한 공청회 자리를 마련했다. 

13일 서울 송파구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배구 국가대표팀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한 공청회가 열렸다.

이날 공청회에는 신승준 KBSN스포츠 아나운서가 행사를 진행한 가운데 이재상 뉴스1 기자, 강주희 한국배구연맹(KOVO) 심판위원, 임근혁 아이엠스포츠컨설팅대표, 김민철 조선대 교수 등이 패널로 나섰고, 각종 배구 인사들과 배구 팬들도 참가했다.

최근 남녀 대표팀의 국제무대 성적은 처참하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남자 배구대표팀은 개회식을 하기도 전에 12강에서 탈락의 수모를 겪었다. 남자 배구가 아시안게임에서 메달을 따지 못한 건 1962년 자카르타 대회 이후 61년 만이다.

여자 대표팀 역시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2년 연속 전패 수모를 겪는 등 하락세를 이어오다 아시안게임에서 5위에 머물러 노메달의 멍에를 썼다. 이에 대한배구연맹은 대표팀의 이어지는 부진에 사령탑 교체라는 칼을 빼들었다. 

패널로 나선 뉴스1 이재상 기자는 대한축구협회(KFA)를 예로 들면서 전임 지도자 육성과 동시에 연령별 전임 지도자의 필요성에 언급했다. 임근혁 아이엠스포츠컨설팅대표는 주요 국가들의 대표팀 지도자 현황을 짚으면서 국제무대에서 선호하는 지도자의 덕목 및 성향에 대해 발표했다. 

조선대학교 김민철 교수는 현재 한국 유소년 배구 생태계가 가지고 있는 문제점들을 언급하며 지도자 처우 개선, 아마추어 데이터베이스 구축 등 여러 가지 해결방안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강주희 심판위원 역시 국제배구 심판 양성과 전임 단장, 각 포지션별 코치의 필요성에 대한 목소리를 높였다.

패널 외에도 각 시도 배구협회 관계자, 학교 지도자, 배구 팬 등의 다양한 목소리도 나왔다. 

한편, 대한배구협회는 이번 공청회를 시작으로 대표팀 경기력향상위원회를 구성해 대표팀 지원 및 기술 향상 논의, 감독 선임 및 선수구성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내달에는 대표팀 목표와 기술적 지향점을 설정하기 위한 운영 방향을 결정하고, 내년 2월부터 4월까지 두 달 동안은 대표팀 감독을 선임하며 선수를 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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