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삼성생명 이해란과 신한은행 김소니아가 각각 개인 최다 득점을 올리며 연장 혈투를 벌인 가운데 삼성생명이 웃었다.
용인 삼성생명은 13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시즌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1라운드 경기서 인천 신한은행을 89-84로 제압했다.
시즌 2승 1패가 된 삼성생명은 부산 BNK 썸과 함께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고, 개막 3연패를 당한 신한은행은 마찬가지로 3패 중인 부천 하나원큐와 공동 5위가 됐다.
삼성생명의 승리 주역은 이해란이었다.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인 31점을 쏟아냈다. 2022-2023시즌이던 지난 2월 아산 우리은행과 경기서 작성한 개인 종전 최다 득점 기록인 21점을 10점 차로 경신했다. 또 리바운드도 9개를 잡아내며 더블더블에 가까운 활약을 펼쳤다.
신한은행의 경우 김소니아가 역시 개인 한 경기 최다인 42점을 올렸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김소니아의 종전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은 2020-2021시즌 하나원큐 상대로 넣은 35점이다.
국내선수가 한 경기서 40점 이상 넣은 건 2008-2009시즌 우리은행의 김계령이 삼성생명 상대로 45점을 넣은 이후 14년 만이다.
국내선수 기준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은 2007-2008시즌 삼성생명 변연하의 46점이며, 외국선수까지 합하면 삼성생명에서 뛰던 잭슨이 2007년 겨울 시즌 56점을 올린 바 있다.
이날 먼저 흐름을 잡은 쪽은 신한은행이었다. 전반을 36-31로 마치며 앞서 나갔다. 하지만 후반 들어 삼성생명의 추격이 시작됐고, 4쿼터 들어 접전이 펼쳐지기 시작했다.
삼성생명이 4쿼터 막판 이해란과 배혜윤의 득점으로 74-71을 만들자, 신한은행에서는 김소니아가 장거리 3점포로 응수하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이후 연장에서는 이해란이 시작과 함께 골밑 슛으로 리드를 되찾았고, 3점슛까지 꽂으며 삼성생명에 승리를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