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외곽포가 터지지 않아도 이긴다. kt가 배스와 하윤기의 골밑 장악을 앞세워 5연승을 내달렸다.
수원 kt는 13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2라운드 경기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77-61로 제압했다.
이로써 최근 5연승을 내달린 kt는 6승 3패를 기록했고, 현대모비스는 5승 5패로 5할 승률 유지에 만족하게 됐다.
이날 kt는 3점슛 24개를 던졌는데 림에 꽂힌 건 3개에 불과했다. 성공률 13%의 저조한 슛감.
하지만 kt에는 패리스 배스와 하윤기가 있었다. 지난 9일 올 시즌 처음으로 트리플더블을 작성했던 배스는 이날 홀로 24점을 넣으며 팀 최다 득점을 기록했고, 리바운드도 12개 낚아 더블더블을 써냈다.
하윤기 역시 23점 6리바운드로 현대모비스의 골밑을 괴롭혔다. 외곽포가 터지지 않았지만, 배스와 하윤기 둘이 팀 전체 득점의 절반이 넘는 47점을 합작하며 페인트 존을 확실히 장악한 것.
골밑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면서 자연스레 파울도 많이 당했고, 이는 18번의 자유투로 이어졌다. 하윤기는 자유투 6개 중 5개, 배스는 4개 중 4개를 모두 성공했다. 반면, 현대모비스는 자유투도 쿼터당 1개 꼴인 4개를 얻는 데 그쳤다.
3쿼터까지 52-46으로 근소하게 앞서던 kt는 4쿼터 초반 정성우의 3점슛과 배스의 자유투 등으로 두 자릿수 격차를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현대모비스에서는 게이지 프림이 16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달성했고, 김국찬이 13점을 보탰지만 승리까진 역부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