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정진영 기자] LG 트윈스가 29년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달성했다.
LG 트윈스는 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한국 시리즈(KS·7전 4승제) kt 위즈와의 5차전 경기에서 6-2으로 승리를 거두며 통합 우승을 확정지었다.
LG는 선발투수 케이시 켈리가 5이닝 동안 87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3탈삼진 3사사구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쳤고, 불펜진이 최소 실점으로 kt 타선을 막아내는데 성공하며 마지막 5차전을 승리로 이끌었다. 타선도 11안타 6득점을 올리며 마운드에 힘을 보탰다.
kt는 선발투수 고영표가 4이닝 동안 76개의 공을 던지며 7피안타 3탈삼진 1사사구 5실점으로 무너졌고, 타선도 7안타 2득점에 그치며 패배했다.
선취점은 3회 말 LG가 가져갔다. 선두타자 문성주의 안타와 신민재의 볼넷, 홍창기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 득점기회를 맞은 LG는 후속타자 박해민의 적시타로 주자가 홈플레이트를 밟으며 2-0 앞서갔다. 이후 박해민의 도루로 1사 3루 공격을 이어간 LG는 김현수의 적시타로 점수를 추가하며 3-0 점수 차를 벌리는데 성공했다.
5회 초 kt가 한점을 만회하며 추격에 나섰지만, LG의 맹타는 5회 말에도 계속됐다. 선두타자 홍창기와 박해민의 안타, 도루로 무사 2,3루 득점 찬스를 만든 LG는 후속타자 김현수의 2타점 적시타로 5-1 리드를 이어갔다.
6회 말 1사 3루에서 문성주의 적시타로 한점을 추가한 LG는 7회 초 유영찬의 폭투로 한점을 내줬지만, 박병호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종료했다.
삼자범퇴로 양 팀의 공격을 마친 8회가 끝나고 6-2로 4점차 앞선 9회초 LG 마무리 고우석이 마운드에 올랐다. 마운드에 오른 고우석은 kt의 선두타자 박경수를 3루수 파울 플라이, 9번 조용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고, 1번 배정대를 2루수 라인드라이브로 잡아내며 29년만에 우승을 확정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