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5차전 프리뷰] '우승까지 1승' 남은 LG vs 'NC전 역스윕' 생각하는 kt의 우승 향한 동상이몽… 5차전서 고영표·켈리 리턴매치 성사

[KS 5차전 프리뷰] '우승까지 1승' 남은 LG vs 'NC전 역스윕' 생각하는 kt의 우승 향한 동상이몽… 5차전서 고영표·켈리 리턴매치 성사

  • 기자명 정진영 기자
  • 입력 2023.11.1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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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3 KBO 한국시리즈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5차전 경기. 이날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등판하는 kt 고영표(왼쪽)과 LG 케이시 켈리. (사진=연합뉴스)
오늘(1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3 KBO 한국시리즈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5차전 경기. 이날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등판하는 kt 고영표(왼쪽)과 LG 케이시 켈리.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정진영 기자] 우승을 한걸음 남겨둔 LG 트윈스와 벼랑 끝에서 재역전을 노리는 kt 위즈의 치열한 한국 시리즈(KS·7전 4승제) 5차전이 오늘(13일) 막을 올린다.

지난 11일 마운드의 호투와 타선의 맹타로 3차전에 이어 4차전마저 잡아내며 3승 1패로 29년 만에 한국 시리즈 우승까지 '단 1승'만을 남겨놓은 LG는 5차전에서 외국인 투수 케이시 켈리를 앞세워 승리를 노린다.

KBO리그 5년 차를 맞은 켈리는 이번 정규시즌에서 10승 7패 평균자책점 3.83의 성적을 기록하며 LG 선발진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전반기 18경기에서 6승 5패 평균자책점 4.44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켈리는 후반기 5경기에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1.72를 기록하며 에이스의 면모를 되찾았고, 지난해 PS에 이어 올해 KS에서도 가을야구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정규시즌에 kt를 상대로 4차례 선발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3.96으로 준수한 성적을 보여준 켈리는 KS 1차전에서 6⅓이닝 4피안타 6탈삼진 2사사구 2실점으로 호투를 펼쳤지만 타선의 부재로 승리투수로 이름을 올리지 못하며 경기를 내어줬다.

하지만 팀 타율 0.324, 팀 홈런 8개를 찍으면서 경기당 평균 득점은 7.5점까지 되살아났고, 시리즈의 균형마저 깨진 현재 다시 한번 에이스의 면모를 발휘한다면 시리즈의 마침표를 찍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맞서 벼랑 끝에 몰리며 시리즈의 재역전을 노리는 kt는 고영표에게 중책을 맡긴다.

kt는 5차전을 잡으면 분위기를 확 바꿀 수 있다. 다시 선발 싸움에서 승산이 있기 때문이다. 순서대로면 고영표에 이어 2차전 선발이었던 윌리엄 쿠에바스가 6차전을 준비한다. 포스트시즌 들어 계속 사흘, 나흘밖에 못 쉬고 던졌던 쿠에바스도 닷새를 쉬고 완전히 회복해 등판할 수 있다.

kt는 지난 NC와의 플레이오프에서도 1·2차전을 내준 뒤 3~5차전을 다 잡고 한국시리즈에 올랐다. 그 첫 단추였던 3차전 선발이 당시 화약고처럼 여기저기서 터지고 있던 NC 타선을 6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고영표였다. 플레이오프부터 치르고 올라온 KT는 필승계투조가 모두 지쳐 있다. 선발이 최대한 길게 버텨줘야 하는 시점에 고영표가 나선다. 선제 실점을 하지 않고 LG의 기세를 초반에 막는 것이 임무로 주어졌다.

시리즈의 첫판을 잡기 위해 힘겨루기를 펼쳤던 둘은 5차전 등판에서 원하는 목표가 다르다. 켈리는 29년 만에 우승까지 남은 1승을 거두기 위해, 고영표는 벼랑 끝에 몰린 팀을 구하기 위해 마운드에 오른다.

29년 만의 정상 탈환이 될지, 아니면 역추격의 서막이 될지 이번 리턴매치에 모든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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