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황희찬 나란히 침묵 속 울버햄프턴 극장 역전승

손흥민·황희찬 나란히 침묵 속 울버햄프턴 극장 역전승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3.11.12 0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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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울버햄프턴의 황희찬이 11일(한국시간) 열린 손흥민의 토트넘과 리그 12라운드 경기서 슛을 시도하고 있다. 이날 경기가 울버햄프턴의 승리로 끝나면서 올 시즌 첫 코리안 더비는 황희찬이 웃었다. / AFP=연합뉴스)
(사진=울버햄프턴의 황희찬이 11일(한국시간) 열린 손흥민의 토트넘과 리그 12라운드 경기서 슛을 시도하고 있다. 이날 경기가 울버햄프턴의 승리로 끝나면서 올 시즌 첫 코리안 더비는 황희찬이 웃었다. / AFP=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시즌 첫 프리미어리그 코리안 더비서 손흥민과 황희찬이 나란히 침묵했다. 경기는 후반 추가시간 극장골을 넣은 울버햄프턴의 역전승으로 끝났다.

울버햄프턴은 11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프턴 소재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 경기서 토트넘을 2-1로 꺾었다.

직전 2경기서 1무 1패로 승리가 없었던 울버햄프턴은 분위기 반전에 성공, 시즌 4승 3무 5패로 승점 15를 쌓았다.

개막 후 10경기(8승 2무) 무패 행진을 달리던 토트넘은 11라운드서 첼시에 1-4로 패한 데 이어 이날 결과까지 2연패에 빠졌다. 승점도 계속해서 26을 유지하게 됐다.

토트넘으로서는 첼시와 경기서 퇴장당한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데스티니 우도기, 부상으로 제외된 제임스 매디슨과 미키 판 더 펜의 공백이 아쉬웠다. 4명 모두 토트넘의 핵심 자원이기 때문.

아울러 이날 경기서는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첫 코리안 더비가 펼쳐졌다. 각각 리그에서 8골을 기록 중인 토트넘의 손흥민과 6골을 넣은 황희찬의 맞대결. 손흥민은 최전방 원톱으로 나섰고, 황희찬은 마테우스 쿠냐와 투톱을 이뤄 서로의 골문을 노렸다.

두 선수 모두 풀타임을 뛰었는데, 득점포를 가동하거나 도움을 올리지는 못했다. 황희찬의 경우 공식전 연속 공격포인트(4골 2도움) 작성 기록을 6경기서 마쳤다. 

경기 후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 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6.3을 부여했다. 이는 토트넘 선발 선수 중 데얀 쿨루셉스키(5.8)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점수다. 교체 선수까지 포함하면 브리안 힐(5.7), 지오바니 로셀로(6.2)에 이어 네 번째로 낮다.

또 다른 매체 풋볼런던도 손흥민에게 이브 비수마(4)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5점을 줬다. 손흥민은 이날 슈팅 1개에 그쳤고, 기회 창출 1회와 패스 성공률 83% 등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황희찬의 경우 후스코어드 닷컴으로부터 평점 6.6을 받았다. 황희찬 역시 한 차례 슈팅을 때렸는데 골문을 벗어났고, 드리블 돌파 2회와 패스 성공률 73%를 기록했다.

(사진=울버햄프턴의 황희찬(왼쪽)과 토트넘의 손흥민이 11일(한국시간) 열린 리그 맞대결서 경기 시작 전 인사를 나누며 환하게 웃고 있다. / 로이터=연합뉴스)
(사진=울버햄프턴의 황희찬(왼쪽)과 토트넘의 손흥민이 11일(한국시간) 열린 리그 맞대결서 경기 시작 전 인사를 나누며 환하게 웃고 있다. / 로이터=연합뉴스)

이날 토트넘은 전반 3분 만에 브레넌 존슨이 선제골을 뽑아냈다. 오른쪽 측면에서 날아온 페드로 포로의 크로스를 문전 앞에서 마무리했다.

이후 정규시간 90분이 모두 지날 때까지 토트넘의 1-0 리드가 유지됐는데, 후반 추가시간부터 울버햄프턴 극장이 가동됐다.

후반 추가시간 1분 황희찬이 왼쪽 측면에서 보낸 공을 쿠냐가 띄웠고, 이를 파블로 사라비아 왼발 슛으로 연결해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후반 추가시간 6분 울버햄프턴이 기어코 역전에 성공했다. 사라비아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마리오 레미나가 오른발로 밀어 넣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시즌 첫 코리안 더비가 황희찬의 판정승으로 끝난 가운데 둘은 다시 국가대표 동료로 만난다.

황희찬과 손흥민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에 합류해 16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싱가포르, 21일 오후 9시 중국 선전에서 중국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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